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특기사항
  2. 뽀로로
  3. 컬러링 동아리 특기사항
  4. 꼬마버스 타요
  5. 반성문
  6. 명심보감 6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체제 상상

교컴지기 | 2019.04.25 09:30 | 조회 5740 | 공감 1 | 비공감 0

상상과 현실의 심각한 부조화


역대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은 변화해 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조금씩 진화해 온 것이 사실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핵심역량'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과도한 사회적 요구와 정치논리로 인해 '교육과정 철학'을 정립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교육과정 개정 때마다 나오는 지적 중의 하나는 총론과 각론의 괴리가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은 없었다.


한국사회에서 교육과정 및 평가가 소비되는 방식이 있다. 대표적으로 '선발 vs 성장'이다. 학교에선 교육목표에 따라 '성장'에 비중을 둔다. 학교가 학생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조력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종종 현실은 상식을 뛰어 넘는다. 사회에서 평가를 소비하는 방식은 철저하게 '선발'이다. 요즘 문제가 되는 여러 교육 쟁점도 결국 교육의 목표를 성장에 둘 것이냐, 아니면 선발의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냐로 수렴한다. 이러한 논리가 가진 배경과 철학을 토론하고 합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나는 몇 번에 걸쳐 국가교육과정이 개정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미래교육 상상과 그것을 실현할 ‘체제’가 심각한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 체제의 철학과 형태, 이뤄가는 방법과 절차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과잉 정치화되는 교육


우리 교육 상황을 보면 먼저 희소자원을 둘러싼 소모적 각축이 너무 심각하다. 또한 교육을 둘러싼 정치논리가 필요 이상으로 과하다. 이래서는 교육과정 철학, 실행, 평가의 독립성 확보가 어렵다. 오로지 자원획득과 선발의 도구로만 교육이 기능하면 교육본질은 훼손된다. 여기에 교육정책 결정 권한이 중앙에 집중돼 있다. 어느 한쪽으로 권한이 집중되면 필연적으로 동맥경화가 따른다. 교육과정은 고유한 본질이 있다. 이것이 훼손되면 학생들의 성장이 왜곡된다.


어떻게 교육과정의 생명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교육과정 기획과 실행의 분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현장 경험, 현장교사의 교육과정 기획 참여'를 이뤄야 한다. 아울러 문서와 규범으로 고시하는 국가교육과정의 시대착오성을 극복해야 한다. 내 생각에 국가교육과정은 ‘교육기준 권고’ 정도의 위상이 적절하다. 국가교육과정이 강력하고, 이에 따라 중앙으로 교육권한을 집중시키면서 교육자치를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교육자치 시대에 맞도록 교육과정 거버넌스를 재구조화 해야 한다. 교육과정은 법령으로 제시되는 문서에 앞서 학습자가 이뤄가는 경험의 총체이다. 이미 나는 2015년 연구를 통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래 교육과정 실현을 위한 체제 모색


국가교육과정의 내용 요소로는 추구하는 인간상, 핵심역량의 권고적 제시 및 급별, 교과별 성취기준 정도를 국가 차원의 권고사항으로 합의하고 나머지 사항은 시도로 이관해야 한다. 시도는 지역 조건과 특색에 따른 지역교육과정을 개발 및 실행한다. (이는 시도마다 별도의 논의가 필요함) 단위학교의 교육과정-수업-평가 자율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또한 학교는 자율성에 버금가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 책임성 없는 자율성이란 방치의 다른 말일 뿐이다.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책무성(accountability)아닌 책임성(responsiblility)이 진정한 자율의 전제 조건이다. 미래 교육과정 거버넌스의 핵심은 ‘단위학교 교육과정위원회’ 및 ‘지역 자율협의체’이다. 시도교육청은 지원 체제 역할로 전환한다. 지금과 같은 무늬만 검인정 교과서는 의미가 없다. 국가가 제시하는 교과서 집필지침에 따라 모든 내용 요소가 같다면 굳이 검정 교과서를 쓸 이유가 없다. 사실상 시중의 모든 검정교과서는 그 내용이 대동소이하다. 이제 교과서 자유발행제에 대한 적극적 사고가 필요하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2/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1825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163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361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3940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5930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198 2012.11.15 14:23
577 [책이야기] 연필로 쓰기(김훈, 2019) 첨부파일 교컴지기 8100 2019.06.16 11:23
576 [이런저런] 기억력의 퇴보 vs 손 감각의 상실, 아니면 둘 다? [1] 교컴지기 7418 2019.06.13 14:59
575 [이런저런] 그날의 기억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382 2019.06.13 14:52
574 [교사론] 호봉제? 직무급제? 공무원의 임금 교컴지기 7156 2019.05.23 07:59
573 [이런저런] 현명하게 자신을 지키기 교컴지기 6449 2019.05.18 13:50
572 [이런저런] 폭주 교컴지기 6001 2019.05.17 13:17
571 [책이야기] 무지한 스승 사진 [1] 교컴지기 5846 2019.05.17 13:11
570 [이런저런] 페이스북, 그 작동방식에 대한 쓸데 없는 고찰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333 2019.05.17 13:09
569 [교원단체] 참교육, 안녕하십니까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409 2019.05.17 13:06
568 [이런저런] 새털같이 가벼워질 거야 교컴지기 5837 2019.05.12 12:25
567 [사회문화] 한국, 20대 남자의 정체성 교컴지기 6349 2019.05.12 12:23
566 [이런저런] 센 척하지 마세요 교컴지기 6178 2019.05.10 17:41
565 [이런저런] 가끔은 새털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살기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448 2019.05.10 17:38
564 [이런저런] 우리 반 신지영양 교컴지기 5280 2019.05.03 16:34
563 [사회문화] 말과 글 너머 교컴지기 5788 2019.05.03 16:26
562 [이런저런] 철수야 철수야 2 교컴지기 5094 2019.05.03 16:24
561 [이런저런] 철수야 철수야 교컴지기 4520 2019.05.03 16:23
560 [이런저런] ㅅㅂ 롤모델 교컴지기 5300 2019.05.03 16:21
>> [교육과정]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체제 상상 교컴지기 5741 2019.04.25 09:30
558 [교육공간] 학교공간 혁신 사업, 적절한 속도 유지가 필요하다 교컴지기 7591 2019.04.23 09:49
557 [이런저런] 한 주일이 지나갔다, 거짓말처럼 교컴지기 5727 2019.04.21 05:34
556 [교육정책] OO고등학교 김 선생님께, 사실은 초중고 모든 선생님들께 교컴지기 7148 2019.04.19 09:00
555 [교육정책] 기초학력의 미래지향적 재개념화와 정책 전환에 대한 탐색(요약) 비밀글 교컴지기 3205 2019.04.18 12:09
554 [이런저런] 미래 직업을 위한 필수 4가지 필수 기술에 타이핑이? 교컴지기 6175 2019.04.12 13:22
553 [교육철학] 읽고 쓰고, 의심하라 교컴지기 5063 2019.04.09 09:10
552 [교육정책] <기초학력의 재개념화와 정책 전환 탐색> 보충 교컴지기 5866 2019.04.08 15:34
551 [교육정책] 기초학력의 미래지향적 재개념화와 정책 전환 탐색 비밀글 교컴지기 5749 2019.04.06 20:25
550 [교육정책] 기초학력, 메타 프레임적 접근 교컴지기 6091 2019.04.05 13:09
549 [교육정책] 배움의 공간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교컴지기 6950 2019.03.29 09:56
548 [교수학습] 수학과에서 시민교육하기 교컴지기 7878 2019.03.25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