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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한국, 20대 남자의 정체성

교컴지기 | 2019.05.12 12:23 | 조회 6350 | 공감 0 | 비공감 0

한국의 산업화 세대, 민주화 세대, 산업화 민주화 이후 세대, 20대 남성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 한국의 산업화 세대는 자신들이 일군 부의 토대를 이후 세대들이 향유하면서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 한국의 민주화 세대는 자신들의 노력으로 민주화를 이뤘다고 생각하고 이에 따른 마땅한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산업화, 민주화 이후 세대는 이전 세대가 여전히 자원을 독식하고 분배하지 않아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 20대 남성들은 이러한 프레임 속에서 가장 불이익을 받는 집단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마침 주변에 같이 근무하는 20대 초반의 남성이 있어 짧게 토론해 보았다. 청년은 20대에서 문재인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를 '20대의 보수화'만으로 설명하려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민주화 세대의 의사결정권이 높아진 상태에서, 그들이 가진 권력에서 뭔가 답답하고 소통하기 힘든 고집이 느껴진다고 한다. 20대 남자들이 갖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묘한 피해의식을 이해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또한 의사결정권을 강화한 민주화 세대 역시 자신들을 '진보꼰대', '설명충'으로 퉁쳐서 호명하는 것에 대해 억울해 한다. 그러니 자꾸 설명하려 하고 그 설명이 진부한 20대는 그런 설명보다 현실에서 구체적인 자원을 나누자고 말한다. 이들은 세대별 격차, 성별 격차 등에 대해 예민하다. 각 세대간, 성별간, 계층간, 이해집단 별 공정성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 세대간 대화 단절은 이렇게 서로 사고의 코드가 달라지는 것에서 상당 부분 기인한다.


대체로 20대 남성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게임을 룰을 설정하는 것을 공정성이라 생각한다. 아마 민주화 세대는 기회의 균등과 과정의 공정함, 이것의 정의로운 발현까지 두루 포함하여 공정성이라 부를 것이다. 20대에게 이것은 가진자의 여유에서 나오는 형이상학적 공정성이라 할만하다.


20대 남자는, 구체적으로 당장 앞에 놓인 사회적 선발(시험, 일자리)에서 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아야 그게 공정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거의 모든 시험에선 여성이 유리하다. 남성들은 불만이다. 혹시 이 배후에 잘못된 게임의 룰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


뒤늦게 시사인의 <20대 남자, 그들은 누구인가>를 보았다. 몇 대목만 인용을 해 보겠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 20대 남성 여론이 유일하게 일관되고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는 분야는 젠더와 권력이 만나는 영역이었다. 20대 남성 현상의 특징은 젠더도 권력도 아니다. 둘의 결합이다. 둘 중 하나만 사라져도, 여론지형에서 20대 남성의 특수성이 따라서 사라진다. (시사인, 604호)


- 우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질문 여섯 개를 이용해,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마이너리티 정체성 20대 남성을 25.9%로 추정했다. 문항들을 분석한 결과, 이 25.9%는 젠더와 권력이 결합하는 문항에서 단호하게 반응했고, 그 양상도 일관성이 있었으며, 다른 집단들의 응답과는 분명하게 엇갈리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정체성'이라는 강한 호명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근거였다.(605호)


시사인은 이 기사보다 앞서 <여자를 혐오하는 남자들의 '탄생'>이라는 기사를 냈었다. 기사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 그런 걸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여성혐오만큼 희한한 전략도 흔치 않다. 이 '전략'을 쓰는 남성은 여성과 데이트할 확률이 극히 떨어지는데, 젊은 남성이 이런 손실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는 아주 불투명하다. 그러니까 여성혐오란 거의 '자해적인 전략'이다. (4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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