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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의미를 잃어버린 스승의 날(1999년 5월)

함영기 | 2003.04.22 10:02 | 조회 6046 | 공감 0 | 비공감 0
스승의 날은 이미 의미를 상실한지 오래다.
작년과 올해에 들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것일 뿐,
사실 '스승'이라는 말조차도
무한경쟁 시장논리로 치닫는 작금의
교육현실에는 맞지 않는다.


스승의 날 휴교조치에 대하여 참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교사들이 아이들 가르치고 잡무에 시달리느라
피곤하니 이 날은 하루 쉬어라'라는 취지에서
하루를 기분좋게 쉴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그러나 이번에 휴교조치는 누가 보더라도
'스승의 날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 선물을 가져오게
되고 행여 이것이 학부모에 부담이나 되지 않을까...
아울러 이러한 과정들이 교사들의 부정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까'라는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원인은 사회적으로 교사들을 그렇게 몰고 간데 있다.
운영자 자신도 '차라리 이러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괴로운 스승의 날을 보내느니, 아이들 앞에서 억지 웃음을
지으며 '스승인듯'하느니 그날 하루만은 학생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누구랄 것도 없이
왜곡된 우리의 교육구조에 원인이 있다.
사회에 만연한 일류병, 금전만능주의가 천박한 자본주의
시장경제논리와 맞물려 누구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구조 때문이다. 그것은 단적으로 4월27일자
운영자 한마디에서도 언급했듯이
'사고력을 키우자는 수행평가'가 도입되면
곧이어 '수행평가 과외'가 생겨난 것으로 알 수 있다.


교육을 교육자의 관점이 아닌 '생산성 향상'이라는
경제론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학생은 '상품을 주문하는 구매자'가
될 것이며 교사는 '상점주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상품가치가 있는 교사'를
우대하자는 참으로 황당한 '능력있는 교원에게 성과급을'이라는
정책이 생겨난다.


교사가 되고 열다섯번이나 맞이하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들이 설자리가 점점 없어져 이제는 무슨
천덕꾸러기 집단처럼 되어 버렸다는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문득 이런 생각이든다.


'모든 언론은 모든 교사보다 더 도덕적인가?'
'모든 학부모는 모든 교사보다 더 도덕적인가?'


(1999/5/13 운영자 함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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