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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육전문직 역량 기준 제안

교컴지기 | 2018.03.15 08:48 | 조회 9616 | 공감 1 | 비공감 0

교육전문직원은 장학사(관), 교육연구사(관)를 통칭하는 직군으로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및 직속기관에 근무하는 지방직과, 교육부 및 그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국가직이 있다.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 묻곤 한다. '무엇을 교육전문직의 전문성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대답이 있지만, 현재 전문직들이 생각하고 있는 공통적인 전문성은, '맡은 업무를 차질없이 처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주장하는 '당신이 맡은 업무를 차질없이 처리하거나, 일의 순서를 정확히 알고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을 전문성이라 착각하지 말라는 말과 조정을 거쳐야 한다. 늘 있는 풍경이다.

이틀 동안 서울시교육청 중등 전문직 워크숍이 있었다. 작년까지와는 사뭇 다르게 260명을 대상으로 주제에 따라 4개의 섹션으로 나누고 발제와 토론 및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어느 해보다 강도 높은 토론이었다. 이튿날 각 섹션별로 나온 종합발표의 내용을 보더라도 토론이 상당히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통상 이 과정은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연 1회 역량강화 워크숍이다. 그동안 정책 설명을 듣고, 간단한 토론을 하는 정도로 진행돼 왔다면 올해부턴 훨씬 더 진전된 방법으로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교육전문직의 직무를 재정의하고 그들의 전문성 기준을 합의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전문직에 대한 구체적인 직무기준이 모호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을 막론하고 전문성 신장을 위한 책무성을 규정하고 있는 곳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분권과 자치시대를 맞아 그에 맞는 맞춤형 현장 조력이라는 전문직의 역할보다 정책사업 추진과 점검에 주력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과중한 업무로 인해 폭넓은 소양을 쌓을 기회가 없어 실무능력 외에 교육전문가로서 안목을 갖추는데 한계가 있어 서울미래교육의 시행을 앞두고 풍부한 상상력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치는 전문직이라는 표현이 관료체제가 엄존하고 있는 가운에 다소 한가한 제안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전문직이 가져야 할 통합적 안목과 풍부한 상상력이야 말로 현장을 변화시킬 전제 조건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서울학생 역량기준(2015), 서울학생 미래역량(2017), 서울교사 전문성 기준(2015)을 마련하였고, 교육연수원의 위탁 연구를 통하여 교장역량요소(2016)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정작 이들을 조력할 전문직의 역량 기준은 아직 합의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교육전문직이 갖추어야 할 역량 요소가 마련하고 교육전문직의 ‘전문성’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전문직 역량강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서울교육전문직 역량기준'은 서울교육전문직원이라면 최소한 가져야 할 직무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이에 따른 연수과정,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주요한 참고 사항이다. 제안하는 교육전문직원의 역량 요소는 크게 지식, 가치, 태도 측면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기준으로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역과 역량요소에 대한 제안은 다음과 같다. 서울을 대상으로 하였지만 공통 요소들은 교육부나 타시도에서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교육전문직 역량기준(안)

지식 영역
- 지식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기
- 지식과 상황을 맥락적으로 연결하기
- 업무에 대한 배경 지식을 이해하기
- 주어진 정보를 종합, 분석, 비판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기
-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가치 영역

- 다양한 층위의 구성원과 협업하기
- 심미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 이해 능력 
- 공동체, 생태, 다문화, 정의, 비차별 등 미래지향적 가치 이해
- 건강과 여가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기

태도 영역

- 개방적이며 유연한 자세로 공동 활동을 이끌어 내는 능력
- 현장에 동기를 부여하고 조력하기 
- 원만하게 관계를 맺도록 돕고 갈등을 조정하기
- 공정하게 점검하고 평가하기
- 현장을 신뢰하고 권한을 위임하기

OECD 방식으로 지식/기술/가치 및 태도 영역으로 분류하여 재배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 대한 역량기준, 교사 전문성 기준은 이미 공식화한 만큼 그것을 어떻게 조력할 것인가가 전문직의 핵심적인 역량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교육전문직원의 역량강화는 형식적으로는 개인역량 개발과 집단역량 개발이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업무관련 전문성 신장과, 시민적 소양 함양이 있다. 구성원 간 학습공동체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경험은 교육전문직원의 형식적 내용적인 성장을 가져온다. 각자 속한 단위 혹은 단위를 뛰어 넘는 연결을 통하여 학습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 교육연수원을 통하여 진행되는 교육전문직원 대상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내용 모듈을 개발해야 한다.

참고로 지난 해 서울교육연수원은 90시간의 역량강화 연수를 시범 운영하였으나 업무를 진행하고 저녁에 연수에 참여해야 하는 관계로 참여가 저조하였다. 그러나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는 점에서 휴식과 재충전 기회 및 문화적 소양 강화를 포함하는 전문직 역량강화 모듈을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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