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가입인사
- 2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3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4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5페임랩(Fame Lab) 학습지
- 6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7마음 속 우편함
- 8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스무가지 조언
- 10사랑의 다른 말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실천하는 교사, 깨어 있는 시민을 위한 교육사유
교사와 시민이 함께 생각해야 할 우리 교육의 문제, 깊게 파헤치고 따뜻하게 쓰다듬기
독자들의 반응 읽기 (YES24) http://eduict.org/_new3/?c=1/23&uid=53928
교사들의 멘토, 시민들의 벗, 함영기가 전하는 교육 이야기
… 관료주의는 교육 실패의 책임을 개별 교사에게 묻는다. 교사들은 책임을 면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절차와 매뉴얼만 잘 따르면 능력 있는 교사라는 무사유 교육이 태동한다. 교사들의 전문성은 연수 이수 시간으로 치환되고, 소모적 업무와 기능적 수업은 교사들에게서 사유의 여백을 앗아간다. 생각 없는 교육이 판을 친다. 생각 없는 교육 저편에서 아이들의 고통이 증폭된다.
개별화를 강요당하기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생존을 위해 일터에 나서는 그들은 물화된 욕망 앞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고용의 불안과 암울한 미래는 시민들이 깊이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자녀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아이들은 보살핌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 된다. 유례없는 사교육 시장이 득세한다. 무려 십 년을 앞당겨 배우는 선행학습 상품이 팔린다. 다시, 교실은 의미 없는 공간이 되고 아이들은 전인적 발달에서 멀어져 간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우리 교육의 맨 얼굴이다.
책을 쓰면서 이 문제를 고민하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대안도 제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여 책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 교육에 붙어 있는 병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재차 발견하였다. 대안은커녕 얽히고설킨 실타래의 끝단을 발견하기도 버거웠다.
- 여는 글 중에서
교사와 시민이 함께 생각해야 할 우리 교육의 문제, 깊게 파헤치고 따뜻하게 쓰다듬기
독자들의 반응 읽기 (YES24) http://eduict.org/_new3/?c=1/23&uid=53928
|
|
|
|
교사들의 멘토, 시민들의 벗, 함영기가 전하는 교육 이야기
… 관료주의는 교육 실패의 책임을 개별 교사에게 묻는다. 교사들은 책임을 면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절차와 매뉴얼만 잘 따르면 능력 있는 교사라는 무사유 교육이 태동한다. 교사들의 전문성은 연수 이수 시간으로 치환되고, 소모적 업무와 기능적 수업은 교사들에게서 사유의 여백을 앗아간다. 생각 없는 교육이 판을 친다. 생각 없는 교육 저편에서 아이들의 고통이 증폭된다.
개별화를 강요당하기는 시민들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생존을 위해 일터에 나서는 그들은 물화된 욕망 앞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고용의 불안과 암울한 미래는 시민들이 깊이 생각할 겨를을 주지 않는다. 결국 그들은 자녀들에게 자신의 욕망을 투사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아이들은 보살핌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이 된다. 유례없는 사교육 시장이 득세한다. 무려 십 년을 앞당겨 배우는 선행학습 상품이 팔린다. 다시, 교실은 의미 없는 공간이 되고 아이들은 전인적 발달에서 멀어져 간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우리 교육의 맨 얼굴이다.
책을 쓰면서 이 문제를 고민하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대안도 제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여 책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 교육에 붙어 있는 병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재차 발견하였다. 대안은커녕 얽히고설킨 실타래의 끝단을 발견하기도 버거웠다.
- 여는 글 중에서
독자들의 반응 읽기 (YES24) http://eduict.org/_new3/?c=1/23&uid=53928
- 28000001078764.jpg (9.6KB) (418)
댓글 18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 교컴지기 | 42597 | 2023.02.19 07:04 | |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1] | 교컴지기 | 62525 | 2021.06.26 14:17 | |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1] | 교컴지기 | 89706 | 2019.10.23 16:05 | |
>> |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18+16] | 교컴지기 | 164249 | 2014.01.14 22:23 |
교육희망 칼럼 모음 | 교컴지기 | 146350 | 2013.05.09 23:21 | |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 교컴지기 | 150641 | 2012.11.15 14:23 | |
517 | [교육정책] 교육은 정치를 알아야 하고, 그에 앞서 정치는 교육을 알아야 한다 | 교컴지기 | 4866 | 2018.08.20 10:56 |
516 | [책이야기]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 교컴지기 | 5303 | 2018.08.14 09:43 |
515 | [교사론] 학습공동체 담론의 함정 | 교컴지기 | 5229 | 2018.08.14 09:40 |
514 | [이런저런] 로즈(The Secret Scripture, 2017) | 교컴지기 | 4963 | 2018.08.14 09:38 |
513 | [이런저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 교컴지기 | 5284 | 2018.08.14 09:37 |
512 | [교육정책] 대입 공론화 결과, 퇴행을 예고하다 | 교컴지기 | 4579 | 2018.08.14 09:35 |
511 | [이런저런] Extinction(2018) | 교컴지기 | 5323 | 2018.08.14 09:34 |
510 | [이런저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킬링 디어, The Killing of a S | 교컴지기 | 5101 | 2018.08.14 09:32 |
509 | [책이야기] 인간성 수업(마사 누스바움, 1997) | 교컴지기 | 6744 | 2018.08.14 09:30 |
508 | [책이야기] 민주주의의 정원(에릭 리우/닉 하나우어) | 교컴지기 | 5810 | 2018.07.31 10:11 |
507 | [책이야기]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 교컴지기 | 4895 | 2018.07.31 10:09 |
506 | [이런저런] 노회찬, 참혹한 아이러니 | 교컴지기 | 4644 | 2018.07.31 10:07 |
505 | [교육정책] 교육부의 민주시민교육 과목 개설 추진에 대하여 | 교컴지기 | 5805 | 2018.07.11 07:53 |
504 | [교육정책] 교육정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교컴지기 | 5023 | 2018.07.11 07:51 |
503 | [교육정책] 교육감 선거 후, 다시 무엇을 할 것인가 | 교컴지기 | 4884 | 2018.06.23 21:17 |
502 | [책이야기] 문학적 상상력과 사회적 정의 | 교컴지기 | 5024 | 2018.06.19 17:10 |
501 | [이런저런] 몸이 깨어 있는 것이 아닌 정신이 깨어 있길 원한다 | 교컴지기 | 4758 | 2018.06.11 14:52 |
500 | [교육정책] 미래지향적 행정체제에 대한 새로운 상상 | 교컴지기 | 4815 | 2018.06.11 14:50 |
499 | [교육정책] 어떤 논리도 현실 위에서 작동한다 | 교컴지기 | 4809 | 2018.06.11 13:22 |
498 | [교수학습] 다시 생각하는 평가, 관찰하고 기록하기 | 교컴지기 | 5177 | 2018.05.29 13:50 |
497 | [교수학습] 학생 참여 수업, 말뿐인 교실? | 교컴지기 | 7662 | 2018.05.24 10:03 |
496 | [교육정책] [긴급칼럼] 빠져나오기 힘든 덫, 대입시 공론화 | 교컴지기 | 4884 | 2018.05.18 16:22 |
495 | [교육정책] 나의 성적은 전국에서 어느 정도일까? | 교컴지기 | 5974 | 2018.05.14 15:38 |
494 | [교육정책] 단위 수업 당 학생 수는 몇 명을 초과할 수 없다라는 규정 [2] | 교컴지기 | 7144 | 2018.05.13 11:33 |
493 | [교수학습] 표준화 신화와 평균의 종말 | 교컴지기 | 6713 | 2018.05.13 11:29 |
492 | [교육정책] 교원(교사) 일인당 학생 수가 말하지 않는 것 | 교컴지기 | 7310 | 2018.05.13 11:24 |
491 | [이런저런] 절제와 균형 [1] | 교컴지기 | 4874 | 2018.05.10 16:13 |
490 | [교육정책] 대통령 교육공약의 후퇴를 우려함 | 교컴지기 | 4816 | 2018.05.01 10:31 |
489 | [교육정책] 어떤 공정 | 교컴지기 | 4953 | 2018.04.30 10:44 |
488 | [정치경제] 개별적 욕구와 공공의 이익이 만나는 곳, 남북관계의 경제학 | 교컴지기 | 4919 | 2018.04.29 1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