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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우리가 말했고, 당신들은 듣지 않았던 말로

교컴지기 | 2016.05.24 10:05 | 조회 7456 | 공감 2 | 비공감 0

우리가 말했고, 당신들은 듣지 않았던 말로 이제 당신들이 우리를 가르치려 드는구나.

기사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는 발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계의 준비가 시급하다. 사회구조를 수직적 명령체계에서 수평적 협력관계로 바꿔야 하고, 학교 수업에는 프로젝트 수업과 수행평가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동 통전교육연구소장은 “현재의 교육 문제는 아이 발달보다 어른의 가치를 지나치게 전수하려는 데서 생긴 결과”임을 강조했고,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자동화시대에는 창의성과 감성, 협력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1세기에는 배울 수 있는 방법이 무한하므로, 교육자는 학습자를 가르치기보다 안내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이 말은 새롭고도 참신한 말인가를 따져 묻자.

"사회구조를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협력관계로 바꾸어야 하고, 학교 수업에는 프로젝트 수업과 수행평가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말이 새로운 말인가? 알파고 이후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나온 참신한 대안인가? 이 말은 이미 수업을 고민하던 분들이 오래 전부터 해 오던 말이었다. 알파고 혹은 인공지능시대의 도래와 상관없이 말이다. 알파고로 인해 호들갑을 떨면서 내어 놓는 말이 그동안 교사와 연구자들이 소리 높여 요구하던 그 내용이다.

결정적인 것은 그 다음이다. "현재의 교육 문제는 아이 발달보다 어른의 가치를 지나치게 전수하려는 데서 생긴 결과”라는 말은 누구의 말인가? 듀이가 했던 말이다. 내가 아래 글에 언급했듯이 그는 이미 100년 전에 "학교와 교사는 왜 아이들에게 교과서 속에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지식을 전달하지 못해 애를 쓸까?"라고 일갈했다.


이어서 나오는 “자동화시대에는 창의성과 감성, 협력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도 그러하다. 감성 혹은 협력은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 인공지능시대를 막론하고 필요한 학습자들의 기본 소양에 해당되는 것이다. 어찌 감성이나 협력 같은 요소들이 인공지능시대에만 강조돼야 한단 말인가? 여기 나와 이야기하는 분들은 그동안 현장의 분출하는 욕구를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획일화하거나 교육의 본질과 속성을 외면하고 경제적 효율성만을 따지려했던 것에 대해 해명하는 것이 순서다.

당황스럽다. 'AI시대 어떻게 가르치고 평가할 것인가'에서 나온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동안 우리가 말했고 당신들은 듣지 않았던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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