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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인공지능 이벤트가 남긴 것
알파고와 이세돌이 펼친 세기의 대국은 한판의 이벤트였다. 첨단의 인공지능과 인간 사고의 진수 바둑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고조시켰다. 구글이 이 행사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정보와 자료를 축적하여 더 진화된 인공지능을 위한 근거들을 마련했다고 보는 의견도 많은 것 같다. 상당 부분 맞는 이야기다. 한편으로는 구글의 저력이기도 하다. 지구촌의 관심을 일거에 집중시키는 능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국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이세돌에게서 절대 고독을 보았다. 초읽기에 몰렸을 때는 마치도 내가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감정이입을 했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뇌의 신경망을 총동원하여 가장 유리한 단 한 수를 찾는 과정, 그런데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란다. 표정도 없고, 긴장하지 않으며, 화장실에 갈 이유도 없고, 그저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감정없이 착점을 해 나가는 기계라는 것이다.
여하튼 잔치는 끝났고 뉴스는 구글이 적지 않은 이득을 챙겼다고 말한다. 또 다른 어떤 이는 인공지능에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이 분야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 앞으로 사라질 직업이 무엇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게될 직업은 무엇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분도 있다.
이세돌은 인간과 겨룬 것일까, 기계와 겨룬 것일까. 쉽지 않은 답이다. 여전히 인간은 비판적 사고를 포함하는 인지능력과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느끼는 사회정서능력, 윤리적으로 책임있게 참여하는 행동능력을 가진 유일무이한 생명체이다.
"이세돌이 진것인지 인류가 진것은 아니다."
"끝나서 아쉽다. 원없이 바둑 즐겼다."
이세돌이 말한 두 문장이 우리가 목도한 사태의 의미를 간결하게 함축한다. 기계와 인류 대표의 싸움으로 비장하게 몰고한 미디어가 머쓱해진 말들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계와의 승부에서 최선을 다하고 어쩌고..."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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