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십대를 위한 드라마 속 과학인문학 여행
  2. 무게
  3. 수학 9
  4. 우리 국토의 1
  5. 환경 79
  6. 국어 5단원
  7. 일기
  8. 예시문 4
  9. 가입 75
  10. 과학 13
기간 : ~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호봉제? 직무급제? 공무원의 임금

교컴지기 | 2019.05.23 07:59 | 조회 7289 | 공감 0 | 비공감 0

교육청 근무를 접고 학교로 나가 1년을 근무한 선생님께서 교직사회에도 장기적으로 호봉제 대신 직무급제를 채택해야 하지 않냐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청하니, 학교에 가보니 젊은 교사들에게 업무가 몰려있고, 고경력 교사들은 상대적으로 업무를 적게하면서 봉급은 훨씬 더 많이 받더라는 것이다.


알다시피 교원의 급여체계는 호봉제를 근간으로 하면서 각종 수당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짜인다. 선생님의 제안은, 능력과 관계없이 경력만 쌓으면 급여가 높아져 결국은 '상후하박'이 되는 임금구조를 바꾸어서 저경력교사들의 고된 업무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해야 악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 교원의 임금구조를 보면 초임교사 때는 OECD 평균초임보다 낮고 대략 15년을 경과하면서 비슷해지다가 더 경력이 쌓이면 OECD 평균보다 높은 체계를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국 교원의 급여는 OECD에서 상위그룹에 속한다. 일단 젊은 교사들이 업무량에 비해 급여가 낮다고 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해되는 지점이 있다. 한편, 고경력교사들은 젊었을 때 박봉에 고생을 했으니 일정 경력 이후에 그것을 보전받는 의미로 생각하면 결국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런데 오늘 이데일리에 <'철밥통' 공무원 호봉제 깬다, 직무급제 추진>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교원이 아닌 공무원의 경우 5급 이상은 성과연봉제를 채택하고 있고, 6급 이하는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다. 기사는 성과연봉제(사실상 직무급제)를 6급 이하로 확대한는 인사혁신처의 '공무원 보수체계 발전방안 연구용역 제안요청서'의 내용을 적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현행 공무원 보수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공무원 보수 체계가 연공서열에 따라 자동으로 인상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냐 업무의 난이도에 따라 같은 호봉이라도 차등지급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이해충돌이 명확하다. 임금을 받는 쪽에서는 성과보수 확대의 성격으로 구성원간 소모적 경쟁을 부를 것이라 반발한다. 한편 일부 전문가는 호봉제 폐지와 같은 인기없는 정책도 추진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다고 말한다.


교원들의 경우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 일년간의 성과에 따라 상여금을 S, A , B 등급으로 나누어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한 반발도 크다. 가르치는 일의 성격상 성과를 계량하는 것도 어렵고, 그러다보니 눈에 보이는 수치들, 예컨대 수업시수, 연수이수 시간, 연구수업 여부 등 각종 업무들을 더하여 순위를 매기는 방식을 쓴다. 일부에선 받을 땐 등급으로 받고, 나중에 균등으로 분배하는 성과상여금 무력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물론 지속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종의 저항 수단이다.


교육청의 성과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미리 주어진 지표에 따라 부서의 성과를 평가하고 위원들의 평가를 평균내어 다른 영역에서 나온 평가에 합산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는 인사혁신처의 방침이라 교육청에서만 별도의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수 없게 돼 있다. (이에 관해서는 평소 성과평가를 정책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아무튼 이런 제도를 지켜보면서 옆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간부들이 이 제도로 인해 성과압박을 받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3급 공무원의 경우 최고 등급과 최하 등급은 거의 천만원에 가까운 연봉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크다. 결국 이 스트레스는 부서 성과 압력으로 나타나고 부서간 원활한 협력을 저해하기도 한다. 부서끼리 경쟁도 심해지고 그에 따라 업무를 맡을 때의 신경전도 커진다.


그런데 이번에 인사혁신처에서 호봉제 보수체계의 근본적 틀을 중장기적으로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결국 이 검토안은 모든 직급의 공무원을 통틀어 직무급제를 실시한다는 말과 같다. 지금은 환영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한편,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교원 임금 직무급제(성과연봉 개념보다는 직무의 난이도, 양에 따라 급여를 정하는 방식)에 대해 난 어떤 논평도 할 수 없었다. '가르치는 일과 행정을 다루는 일'의 차이, 아예 가르치는 일 외의 업무를 모두 없애는 방식, 그럼에도 현실적인 문제 등이 고민됐다. 하지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갓 발령 받는 젊은 교사가 자신은 능력 이상으로 일하고 적은 급여를 받고, 옆자리 경력교사는 분명 자기보다 업무 난이도나 양이 적은데 두 배 이상의 임금을 받는 것을 보면서 불공정한 느낌을 갖는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논의는 단순히 임금 문제만 떼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유지해왔던 관료적 행정시스템의 미래지향적 혁신 방안과 동시에 담론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기사 참조 https://news.v.daum.net/v/20190522050001049?d=y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7/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1374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7349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929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90600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3350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4177 2023.02.19 07:04
427 [사회문화] 박사학위 환경미화원 지원자와 전문대졸 미네르바 교컴지기 7285 2009.01.10 12:52
426 [교사론] 아이에게 더 넓고 깊은 시야를 제공하기 사진 교컴지기 7282 2014.08.06 15:19
425 [교육철학] 인간 행동의 변화를 야기하는 근원, 동기 교컴지기 7247 2013.09.30 11:01
424 [교육정책] OO고등학교 김 선생님께, 사실은 초중고 모든 선생님들께 교컴지기 7243 2019.04.19 09:00
423 [교육정책] 교사들의 명함을 만들어준다는 서울교육청 교컴지기 7241 2013.05.20 23:20
422 [교육과정] 교육과정 재개념주의자들 이야기(3) 교컴지기 7239 2013.08.23 22:29
421 [교사론] 수석교사와 수업전문성 [1] 교컴지기 7236 2012.11.13 10:40
420 [교사론] 치유적 글쓰기 [4+5] 교컴지기 7234 2013.06.27 10:57
419 [책이야기]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매우 비판적으로 읽기 교컴지기 7234 2016.09.08 08:39
418 [교수학습] 수업담화, 수업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관점 [3+3] 교컴지기 7229 2013.04.10 08:59
417 [교육정책] 교육 전문직 인사비리, 생길 수밖에 없다 [1] 교컴지기 7224 2013.02.15 20:21
416 [교육사회] 교육 황폐화를 막는 방법 교컴지기 7222 2013.06.13 08:46
415 [교육정책] 새 정부 교육정책 성공을 위한 서울교육청의 제안 사진 교컴지기 7222 2017.08.09 15:48
414 [교육정책] 단위 수업 당 학생 수는 몇 명을 초과할 수 없다라는 규정 [2] 교컴지기 7212 2018.05.13 11:33
413 [책이야기] ‘교사로 살기’에 관한 고백적 서사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7201 2015.11.12 17:52
412 [교원단체] 교컴 역사 속으로, 프롤로그 첨부파일 교컴지기 7200 2015.08.30 05:14
411 [교사론] 소모적인 일에 너무 진지하게 매달리는 김선생님께 [2] 교컴지기 7195 2013.07.10 11:01
410 [교육정책] 교육혁신에 대하여 비교하며 읽는 글 사진 [2] 교컴지기 7182 2014.08.12 08:57
409 [교육과정] 교육과정 개정에 앞서,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실천하라 첨부파일 교컴지기 7179 2014.09.14 14:51
408 [사회문화] 부모 교육학(1) - '과잉'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교컴지기 7140 2014.01.29 09:17
407 [책이야기]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 너희들 때문에 이 책을 썼다 [2] 교컴지기 7133 2014.12.07 19:43
406 [교사론] 오늘도 너무 바빠 종종 걸음 중이신 김선생님께 교컴지기 7104 2013.07.11 09:35
405 [교육사회] 교육, 과잉이 고통을 부른다 [1+1] 교컴지기 7098 2013.06.24 10:54
404 [정치경제] 새누리당의 승리, 이미지 전략에서 앞섰다 사진 교컴지기 7094 2012.12.24 09:40
403 [교원단체] 참교육 실현의 토대 전교조 합법화(98.3) 함영기 7064 2003.04.22 09:51
402 [사회문화] 교육과 게임의 법칙 교컴지기 7049 2017.06.30 08:26
401 [교육철학] 교육은 본래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였다 [1] 교컴지기 7042 2013.08.05 11:01
400 [교사론] 들어가기, 나오기, 거리두기 [2+1] 교컴지기 7041 2015.08.23 11:46
399 [교육정책] 전망은 지극히 간결하고 단순한 곳에 사진 교컴지기 7029 2014.07.24 15:34
398 [교육정책] 배움의 공간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교컴지기 7026 2019.03.29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