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1
  2. 민주주의와 교육
  3. 윤리학과 교육
  4. 생활기록부 예시문
  5. 자유 역리 1
  6. 쇼팽
  7. 읽기
  8. 이론 활동 1
  9. 중1 과세특
  10. 도덕
기간 : ~
  1. 독서 논술
  2. 수학
  3. 수학여행
  4. ucc를 활용한 토론수업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작은 깃발들에게 영광을!

교컴지기 | 2016.11.24 09:50 | 조회 5295 | 공감 0 | 비공감 0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작은 깃발들에게 영광을!

개인적으로 청와대가 포르노그라피의 공간으로 묘사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19금을 넘나드는 세간의 이러한 요구가 사실은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직하게 해명되지 않으면 더 증폭될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명을 해도 세인의 상상을 넘어설 수 없다는 점에서 솔직한 고백 외의 어떤 해명도 다시 조롱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본시 약자가 권력자에게 저항할 때는 풍자와 해학이 큰 몫을 한다. 나는 촛불 속에서 싹트는 해학을 읽는다. 그 중에도 장수풍뎅이연합, 민주묘총, 범깡총연대, 트잉여연합, 전견련(전국견주연합), 허물없는세상(파충류애호가모임), 국경없는어항회, 범야옹연대, 일못하는사람유니온 등등의 기발한 작명법에 감탄한다.

이 중 전견련은 전경련의 완벽한 패러디인 바, 자본에게 보내는 전국 개 주인들의 처절한 응징이다. 또한 이들은 단순히 대통령 하야를 넘어 기성세대의 '엄숙주의'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고착화된 진영논리와 조직주의에 해학으로 맞서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특히 '일못하는사람유니온' 같은 작명은 학력주의에 대응한다고 '능력주의(meritocracy)'를 내세우는 몰지성들을 통렬하게 비튼다. 능력을 발휘할 기회나 주고 학력보다 능력 어쩌고 하란 이들의 말 속에는 이론으로만 규명할 수 없는 젊은 세대들의 심오한 저항정신이 숨어 있다.

비장하게 휘날리는 대규모 조직 깃발들 사이에서 펄럭이는 민주묘총이나 국경없는어항회 등의 작은 깃발은 그 자체로 근대가 저물어가는 일종의 시그널이다. 이 지점에 주목할 수 있는 시선이 바로 현재 난국을 돌파하고 지속가능성을 갖는 '미래지향적 감수성'이다. 객체들이 기약없이 모이고 흩어지면서 접속과 분기를 거듭하는 사이 누가 조정하지 않아도 단단해지는 망구조가 있음을 아는 것, 이러한 접근이 바로 8-90년대 조직운동을 넘어서는 탈근대적 상상력이다.

일상의 위대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이 모든 작은 깃발들에게 영광을!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7/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2850 2023.02.19 07:04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650 2021.06.26 14:17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860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374 2014.01.14 22: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6498 2013.05.09 23:21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770 2012.11.15 14:23
427 [교육공간] 배움의 공간, 주인들이 상상하자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7388 2017.06.21 21:11
426 [사회문화] SNS 권력 [1+1] 교컴지기 5497 2017.06.12 14:46
425 [교사론] 교사의 전문성과 학습공동체 첨부파일 비밀글 [1] 교컴지기 18388 2017.06.02 08:54
424 [교육과정] 따라하긴 했는데 남는 것은 없는 교컴지기 5919 2017.06.01 13:45
423 [교육사회] 가능한 상상, 경제와 윤리의 동거 교컴지기 4796 2017.05.30 13:46
422 [교사론] 다시 생각하는 교사전문성, 관찰하고 기록하기 교컴지기 5834 2017.05.25 09:12
421 [교사론] 어떤 입장이십니까? 교컴지기 4779 2017.05.22 12:55
420 [교사론] 없어져야 할 '스승의 날'에 생각하는 교사가 하는 일의 성격 [1] 교컴지기 6861 2017.05.15 10:19
419 [교육과정]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 결정 후 몇 가지 생각 교컴지기 4766 2017.05.13 14:49
418 [교육정책] 미래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어떤 학교여야 하는가? 비밀글 [1+1] 교컴지기 8203 2017.04.13 10:49
417 [교육정책] 한국-덴마크 국제교육 세미나, 덴마크 대안교육을 만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7324 2017.04.12 08:08
416 [교사론] 모호함을 견디기 교컴지기 5558 2017.04.06 09:53
415 [교육정책] 자율, 정책과 문화 사이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6961 2017.04.03 13:23
414 [교육철학] 이성과 감정, 이성과 감성 교컴지기 15883 2017.03.19 05:51
413 [교사론] 교사의 전문성에 대한 압박 교컴지기 6101 2017.02.08 09:32
412 [교수학습] 왜 자기주도학습인가? 교컴지기 5687 2017.01.04 09:14
411 [책이야기] 고통을 읽는다는 것, 한강의 <소년이 온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5654 2016.12.31 11:41
410 [사회문화] 멀티 태스킹하는 삶 교컴지기 5446 2016.12.24 14:23
409 [교사론] 운동과 행정 사이, 교사와 전문직 사이 교컴지기 6619 2016.12.15 11:10
408 [정치경제] 수취인분명과 여성 대통령 교컴지기 5134 2016.12.08 08:49
407 [이런저런] 교컴지기 칼럼이 400편을 넘어섰습니다 [1] 교컴지기 5343 2016.12.05 13:53
406 [정치경제] 정당한 분노는 정치적 타협에 앞선다 [1] 교컴지기 5688 2016.12.04 07:47
>> [정치경제]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작은 깃발들에게 영광을! 교컴지기 5296 2016.11.24 09:50
404 [정치경제] 하야든 탄핵이든 가야할 길은 민주적 시스템의 복원 교컴지기 5363 2016.11.23 09:50
403 [정치경제] 대통령의 사생활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8313 2016.11.17 08:19
402 [정치경제] 이중적인 덫, 트럼프의 당선 교컴지기 4966 2016.11.10 08:32
401 [정치경제] 진실을 밝히고 처분을 기다리기 교컴지기 4939 2016.11.02 16:01
400 [정치경제] 참담한 마음을 위로하고 연민해야 할 사람은 결국... 교컴지기 5303 2016.10.30 17:13
399 [교육정책] 미래, 미래교육, 미래역량 비밀글 [1+1] 교컴지기 8131 2016.10.09 18:08
398 [정치경제] 국가의 자세 교컴지기 5180 2016.09.22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