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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수행평가에 대한 생각

교컴지기 | 2013.03.29 08:36 | 조회 6964 | 공감 1 | 비공감 0
수행평가(performance assessment)의 본래 의미는 학습자 스스로 지식, 기능, 태도를 나타낼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수행한 과제를 표현하는 것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때 표현 방식은 보고서를 비롯하여 산출물의 제작 또는 직접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다.

나는 이것을 재해석하여 수행평가란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평가'로 생각한다. 어떤 의미에서 수행평가는 그동안 내가 주장해 왔던 '교사별 절대평가'의 기능을 담고 있다. 그래서 활용하기에 따라 특별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쉽게 설명해 주기도 한다. 수행평가란 '지필에서 100점 맞았다고 해서 총점이 100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지필에서 최하위 성적이 나왔으나 '수행평가에서 제시되는 과제를 성실하게 이행했다면 적어도 20점은 기대할 수 있는 평가'라고 설명한다.

물론 아이들은 학습속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과제는 다양하게 제시한다. 공부 잘 하는 아이가 한 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분량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아이가 한 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분량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적정한 분량을 개별적으로 제시하고 '결과보다 과정을', '성공보다 노력을' 칭찬하겠다고 하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한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학습소외를 최소화하고,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것, 부분적이나마 교사별 절대평가를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준비가 필요하고 아이들 전체에 대하여 민감하게 관찰하고, 개별적 피드백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공정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합리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미동도 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관찰해 보니 한 학급에 2-3명 정도. 이들은 학습부진의 문제 외에도 여러 심리적인, 가정적인, 문화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교과담당교사나 담임교사의 협력만으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이다. 구조적인 소외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이런 고민도 필요하다.

같은 학년이라고 해서 같은 방식으로 수행평가를 할 필요는 없다. 배점만 합의되면 그 범위 안에서 교사, 교실, 학생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도입할 수 있다. 작년에는 오로지 서술형 평가만 40% 반영했었는데 이 경우 결국 지필에서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것이 드러났고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학생을 보상해 줄 방법이 없었다. 평가가 가진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려면 '과정에 충실한 학생이 드러나게 하는' 교수-학습 방식이 필요하고 단순히 교수-학습 방식만으로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평가를 결합시켜서 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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