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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칼럼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스포츠 활동이 학교폭력을 줄인다는 가정
학교 스포츠 활동이 학교폭력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학생들의 스포츠활동이 학교폭력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스포츠 활동 시간을 늘이면 학교폭력은 줄어들 것이라는 가정을 강하게 믿는 분이 바로 교과부 장관이다.
그 분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 스포츠 활동이 교육과정 안으로 들어오면서 수업시수가 늘어나고 일시에 스포츠 강사를 구하고, 시간표를 변경하느라 전국이 들썩였다. 스포츠 활동은 아이들의 분출하는 에너지를 발산하게 하는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이 학교폭력의 근원적 처방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도, 일단 시행하고 보자는 무모함이 오히려 일선교육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6개월만에 사실상 폐지되는 복수담임제만 보더라도 그렇다. 아마추어가 아닌 다음에야 이렇
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한 후에 문제점을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
백번 양보하여 스포츠 활동이 학교폭력의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풍부한 연구조사를 통하여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것이 교육과정의 변경을 가져오는 결과라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다. 교육의 특성상 '시험적 적용'은 금물이다. 물론, 지금 느낌으로는 아마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허비한 후에 '현장 자율시행' 정도로 결과될 것이다.
사실 내가 바라는 것은 학교폭력의 근원을 추적하는 일이며 그 결과가 우리가 듣기에 불편한 진실이 될지라도,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비용이 많이 지출되더라도 그 길을 향해 가자는 것이다. 누구나 알듯이 무한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유발, 물화된 욕망의 사회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정신건강상의 제 문제들... 이것에 대한 어른들의 집중적 천착이 필요하다.
백번 양보하여 스포츠 활동이 학교폭력의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믿음이 있다 하더라도 풍부한 연구조사를 통하여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것이 교육과정의 변경을 가져오는 결과라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다. 교육의 특성상 '시험적 적용'은 금물이다. 물론, 지금 느낌으로는 아마도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허비한 후에 '현장 자율시행' 정도로 결과될 것이다.
사실 내가 바라는 것은 학교폭력의 근원을 추적하는 일이며 그 결과가 우리가 듣기에 불편한 진실이 될지라도,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비용이 많이 지출되더라도 그 길을 향해 가자는 것이다. 누구나 알듯이 무한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 유발, 물화된 욕망의 사회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정신건강상의 제 문제들... 이것에 대한 어른들의 집중적 천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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