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칼럼

[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의미를 잃어버린 스승의 날(1999년 5월)

함영기 | 2003.04.22 10:02 | 조회 6035 | 공감 0 | 비공감 0
스승의 날은 이미 의미를 상실한지 오래다.
작년과 올해에 들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것일 뿐,
사실 '스승'이라는 말조차도
무한경쟁 시장논리로 치닫는 작금의
교육현실에는 맞지 않는다.


스승의 날 휴교조치에 대하여 참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교사들이 아이들 가르치고 잡무에 시달리느라
피곤하니 이 날은 하루 쉬어라'라는 취지에서
하루를 기분좋게 쉴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그러나 이번에 휴교조치는 누가 보더라도
'스승의 날 학생들이 등교를 하면 선물을 가져오게
되고 행여 이것이 학부모에 부담이나 되지 않을까...
아울러 이러한 과정들이 교사들의 부정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까'라는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원인은 사회적으로 교사들을 그렇게 몰고 간데 있다.
운영자 자신도 '차라리 이러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괴로운 스승의 날을 보내느니, 아이들 앞에서 억지 웃음을
지으며 '스승인듯'하느니 그날 하루만은 학생들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사태가 이렇게 된 데에는 누구랄 것도 없이
왜곡된 우리의 교육구조에 원인이 있다.
사회에 만연한 일류병, 금전만능주의가 천박한 자본주의
시장경제논리와 맞물려 누구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드는 구조 때문이다. 그것은 단적으로 4월27일자
운영자 한마디에서도 언급했듯이
'사고력을 키우자는 수행평가'가 도입되면
곧이어 '수행평가 과외'가 생겨난 것으로 알 수 있다.


교육을 교육자의 관점이 아닌 '생산성 향상'이라는
경제론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학생은 '상품을 주문하는 구매자'가
될 것이며 교사는 '상점주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상품가치가 있는 교사'를
우대하자는 참으로 황당한 '능력있는 교원에게 성과급을'이라는
정책이 생겨난다.


교사가 되고 열다섯번이나 맞이하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사들이 설자리가 점점 없어져 이제는 무슨
천덕꾸러기 집단처럼 되어 버렸다는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문득 이런 생각이든다.


'모든 언론은 모든 교사보다 더 도덕적인가?'
'모든 학부모는 모든 교사보다 더 도덕적인가?'


(1999/5/13 운영자 함영기)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613개(1/21페이지) rss
교컴지기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오마이뉴스 기사로 보는 교컴지기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50605 2012.11.15 14:23
공지 교육희망 칼럼 모음 사진 교컴지기 146309 2013.05.09 23:21
공지 교컴지기 일곱 번째 단행본 '교육사유' 출간 사진 첨부파일 [18+16] 교컴지기 164219 2014.01.14 22:23
공지 [신간]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사진 첨부파일 [1] 교컴지기 89665 2019.10.23 16:05
공지 [교컴지기 신간] 교사, 책을 들다 사진 [1] 교컴지기 62480 2021.06.26 14:17
공지 [교컴지기 새책]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 사진 첨부파일 교컴지기 42515 2023.02.19 07:04
607 [ 교컴지기 칼럼] 교컴 운영자의 칼럼 모음입니다. 함영기 6698 2003.04.22 09:42
606 [ 교컴지기 칼럼] 정보화 교육의 허와 실(97. 8) 함영기 6538 2003.04.22 09:44
605 [교육방법] 체벌의 교육학(97.8) 함영기 7746 2003.04.22 09:46
604 [교육사회] 사교육비와 학교교육(97.8) 함영기 6929 2003.04.22 09:48
603 [이런저런] EQ 바람....왜 창의력인가(97.8) 함영기 7763 2003.04.22 09:49
602 [학생일반] 바람직한 학생문화의 정착을 위하여(97.8) 함영기 8154 2003.04.22 09:50
601 [교원단체] 참교육 실현의 토대 전교조 합법화(98.3) 함영기 7017 2003.04.22 09:51
600 [교육정책] 새물결 운동 유감(98.3) 함영기 6590 2003.04.22 09:52
599 [사회문화] 한겨레 21은 상업주의로부터 자유로운가?(98.4) 함영기 7630 2003.04.22 09:56
598 [교육사회] 공교육의 위기 혹은 해체에 대하여(98.9) 함영기 6551 2003.04.22 09:57
597 [교사론] 교원정년 단축에 대한 짧은 생각(98.11) 함영기 6554 2003.04.22 09:58
596 [교원단체] 전교조 선거결과를 보고...(99.4) 함영기 6822 2003.04.22 09:59
595 [교사론] 교육학특강 최단기 준비반? (99.4) 함영기 5708 2003.04.22 09:59
594 [교육정책] 그래도 해야할 교육개혁에 대한 반론(99.5) 함영기 5527 2003.04.22 10:01
>> [교사론] 의미를 잃어버린 스승의 날(1999년 5월) 함영기 6036 2003.04.22 10:02
592 [학생일반] 요즘 아이들-1 (99.6) 함영기 5566 2003.04.22 10:03
591 [학생일반] 요즘 아이들-2 (99.6) 함영기 5524 2003.04.22 10:03
590 [교육사회] 정보화시대 교육운동(99.9) 함영기 6214 2003.04.22 10:05
589 [교육사회] 현직교사 입장에서 본 교실붕괴 현상(99.9) 함영기 8577 2003.04.22 10:05
588 [교육사회] 저널리즘 귀하, 교실붕괴에 대하여 또 한마디(99.11) 함영기 6476 2003.04.22 10:06
587 [교육사회] 누가 학교를 붕괴시키고 있는가에 대한 반론(99.11) 함영기 6646 2003.04.22 10:08
586 [이런저런] 인문학도여, 컴퓨터를 공부하라! (2000.1) 함영기 5411 2003.04.22 10:09
585 [교육사회] 그래서 다시 학교다(2000.2) 함영기 5828 2003.04.22 10:10
584 [교육정책] 교육정보화를 말한다(2000.4) 함영기 5495 2003.04.22 10:11
583 [교육사회] 과외, 근본대책은 없는가? (2000.5) 함영기 5555 2003.04.22 10:11
582 [교육사회] 왜곡된 교육열의 끝은 어디? (2001.1) 함영기 5090 2003.04.22 10:12
581 [이런저런] 밝은 모습이 고마울 뿐 (2001.8) 함영기 5671 2003.04.22 10:13
580 [교육방법] 인터넷 활용수업의 교육적 가치(2000.11) 함영기 6292 2003.04.22 10:15
579 [교육방법] 교육내용의 헤게모니를 장악하자! (2000.6) 함영기 5616 2003.04.22 10:16
578 [이런저런] 인터넷 사용자수1000만명의 의미(2000.11) 함영기 5314 2003.04.22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