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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green>선생님, 사진을 즐기세요.</font></b>

함영기 | 2005.08.15 07:57 | 조회 3407

사진이 가진 매력은 참으로 크다. 그것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속성 때문이다.

소중한 시간을 정지시켜 담아두는 기록적 속성, 타인의 마음을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하여 사진을 활용하는 홍보수단으로써의 속성, 텍스트로 표현하기 힘든 것을
함축된 의미로 전달하는 미디어적 속성...여기에 디카가 대중화 되면서 편리성, 신속성,
저장성, 보정 및 수정 가능성 등 디지털의 장점이 곁들여지고 이것들이 어우러지고 혼합,
확장되면서 사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교사가 디카를 사용하는 목적은 대체로 두 가지이다. 사진 자체의 재미에 빠지거나,
사진을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다.  사진은 찍는다고도 하고 본다고도 하지만
여기에 주체의 의미를 더하여 \"사진을 즐긴다\"라는 표현을 권하고 싶다. 이는 필자가
소양 관련 강의를 할 때면 늘 애용하는 \"주체적 시선으로  정보를 즐기기\"와 맥락적으로 닿아 있다.

 

처음 사진을 시작하면 전문가들의 \"잘 찍은 사진\"에 눈이 간다. 그래서 \"나도 저런 사진을
찍어야지...\"하면서 흉내도 내어 보고 어떻게 찍었는지 메타 정보를 살펴서 같은 조건에서 찍고
비교해 보기도 한다. 그렇게 시작하여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대개는 성찰기간이 온다.

그것은 \"내가 왜 사진을 찍지?\"라는 사진에  대한 근본 물음이다.
사진사는 사진을 통하여 \"타인의 인생\"을 말한다. 이는 사진이 직업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타인의 인생을 잘 말하기 위한 기술적 요소들을 익혀야 한다.
사진사가 아닌 우리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사진찍기라는 행위를 통하여 \"나의 인생\"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사진 속에 담겨있는 피사체를 매개로 하여 나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이것이 사진을 즐기는 방법이다. 찍는 자(나)와 찍히는 자(피사체; 그것이 사람이든 사물이든)의

신나는 소통과 대화를 음미하기...이 경우 당연히 기술보다는 나의 경험과 안목이 응축되어 있는
인생이 반영된다. 좋은 사진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사진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기술의 부족은 부단이 노력하여 내공을 쌓거나 기계를 더 비싼 것으로 바꾸면 극복이 가능하다. 

그리고 언제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책을 보거나, 꾸준한 반복을 통하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러나 사진을 통하여 나의 안목과 인생을 드러내기는 사진찍는 기술이나 비싼 카메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어떻게 사진으로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해답은 간단하다. 
열심히 살면 된다. 열심히 살면 사진을 통하여 표현하고 싶어 지는 것들의 폭과 깊이가 달라진다.
그리고는 사진을 즐기면 된다. 사진찍기를 또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하거나 잘 찍어야겠다는
압박감을 버리고 결과보다 과정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속에는 시선이 담겨있다. 피사체를 바라보는 시선 말이다. 비정하리 만큼 차가운 시선도 있고
한가롭거나 여유로운 시선도 있다. 내가 찍은 사진에도 나의 시선(안목)이 담겨져서 타인에게
보여질 것이다. 많이 보고 많이 찍고, 친구와 더불어 사진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면
분명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될 것이다. 이것이 교사로서 더욱 필요한 능력이다.

 

그런데 말이다. 즐기는 것도 내공이란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즐기다\"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만만치 않은 무게 때문이다. 놀아본 사람이 제대로 논다고, 억지로 즐겨보자고
시간표짜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아마도 필자가 이야기한 \"즐기자\"는 구호는
사소한 것에도 흥과 한이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확인할 수 있는 능력과 그것에 몸을 맡겨
함께 호흡하고 리듬을 탈 수 있는 능력과 여유이다. 필자에게는 영원이 오지않을 것

같은, 그래서 그렇게 즐기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기만 하고 평생 한 번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끝날 것 같은 인생에게는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 같은 것이 아닐까...

 

그래도 나는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내 취향대로 즐겨보겠다는데야

그 누가 뭐라겠는가? 하여,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 어깨에서 힘 쫙 빼시고

잘 찍어야 된다는 부담감 떨쳐 버리시고, 싸구려 카메라라도 전혀 상관없으니

흥겹게 찍고 또 보고...느끼고...이렇게 놀아보자구요~~~*

 

언제나 친구,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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