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피터 패럴리, 바비 패럴리
출연 : 맷 데이먼, 그렉 키니어, 에바 멘데스, 웬 얀 쉬, 팻 크로포드 브라운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미국 등급 : PG-13

 

영화 홍보 내용에 보면 \"옆구리 번잡한 두 남자의 기상천외한 작업\"이라는 카피가 있다.
여기서 \"옆구리 번잡\"은 \"샴쌍둥이\"를 코믹하게 일컷는 말이다.
\"붙어야 산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이다.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감동은 없더라도 시종 잔잔한 웃음과 함께 볼 수 있어서 좋다.
\"실미도\"와 \"태극기~\"와 같이 지나친 몰입을 요구하는 영화는 때로 부담스럽기도 한데...
이들 무거운 영화로 쌓인 긴장감을 앞서 소개한 \"School of Rock\"과 \"붙어야 산다\"로
풀어 보기 바란다.

 

흥미로운 것은 감독 또한 두 명인데, 형제라는 사실이다. 쌍둥이는 아니고 한 살 차이.
형인 피터 패럴리 (Peter Farrelly) 는 1957년생이고 동생인 바비 패럴리 (Bobby Farrelly)는
1958년생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이들은 초기부터 공동작업을 해 왔다는 것.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Shallow Hal 2001), 오스모시스 존스(Osmosis Jones 2001 ,애니메이션)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Me, Myself & Irene 2000),킹핀(Kingpin 1996) 등이 있는데
국내 관객들에게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There\'s Something About Mary 1998),
덤 앤 더머(Dumb & Dumber 1994)로 친숙해진 감독(들)이다.

시종 영화를 통해서 묻어나는 따스한 형제애의 원천은 바로 \"형제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고민없이 볼 수 있고, 해패앤딩이어서 부담없는 가족 영화이다. 온 가족이 함께 보길 권한다.

다만, 현실에서의 \"샴쌍둥이\"라는 상황은 영화처럼 낭만적이지 않으며 매우 가혹하다는 것만
잊지 않도록 하자...그렇게 현실과 영화를 오버랩하여 볼 수 있는 안목이라야 영화를 즐길 자격도
있다는 것만 알고 지나가자.

 

언제나 친구,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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