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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샘의 나라밖 학교 이야기
[핀란드] 핀란드 생활의 첫걸음을 도와 준 튜터, Jan과 Ni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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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international student(교환학생, 학위과정생)를 위한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는데, 핀란드 도착 전부터 피부로 느껴지는 게 튜터 제도다. 엄청난 무게의 짐을 들고 생면부지의 낯선 땅에 온 외국인 학생에게는 공항 (혹은 버스 터미널)을 나서 집을 찾아가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은 일인데, 내 경우처럼 대부분 튜터들이 마중 나와 집까지 찾아갈 수 있도록 교통 편을 안내하고 동행해 준다. 튜터 제도는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데 학교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권 세트가 수고비 명목으로 지급이 된다. 첫날 집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막 도착한 외국 학생들에게 필요한 행정적 절차들 (은행 계좌 개설, 거주 등록 신청, 학생증 신청 등)과 학교 안내, 필요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생활 정보까지 초기 정착에 필요한 도움을 주는 것이 튜터의 역할이다. 학생 한 명당 보통 두 명 정도의 튜터가 배정된다. 자원봉사이기 때문에 어떤 튜터를 만나느냐는 순전히 본인의 운이다. 마음 좋은 튜터를 만나 도움도 받고 계속 친분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내 튜터 Jan은 네덜란드와 핀란드인 부모를 둔 교육학과 학생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프랑스어를 전공하는 부인 Niina (학생 시절에 이미 정식으로 결혼한, 핀란드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와 함께 살고 있다. 도착 다음날, Niina와 함께 학생 아파트 사무실에 들러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학과 사무실과 은행을 들렀다. 그 날 방문한 은행에서는 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서 결국 나중에 따로 혼자 시내에 있는 은행에 가서 계좌를 열어야 했지만.. Niina에게서 중고 자전거와 휴대폰도 30유로에 살 수 있었다. 앞에 달린 바구니가 조금 뜯어진 낡은 빨간 자전거. 앞으로 내 발이 되어 줄 고마운 친구. 자전거 뒷타이어는 갈아야 해서 Jan과 함께 자전거 가게에 가서 타이어를 교체했다. 그 후 한국에서 온 짐을 세관에서 찾아와야 했을 때에도 Jan과 Niina 부부에게 신세를 졌다. 우체국에서 날아온 온통 핀란드어로 쓰인 안내장 해석에서부터 세관에 가서 짐을 찾아오는 것까지, 두 사람은 친절하고 성실하게 도와주었고 그 해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 음식과 조그만 선물까지 챙겨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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