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배우는 농촌 초교생 경기도 포천시 화현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내에 설치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스윙을 배우고 있다.//경기도 제2교육청 제공/지방/사회/-지방기사참조- 2006.7.10 (의정부=연합뉴스) jesus7864@yna.co.kr

= 미군부대 이전, 고속도로 개통, 특성화  교육 등의 효과에 힘입어 경기북부지역 농촌학교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10일 경기도 제2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3∼2004년 이 지역 18개교(초 17.중 1)가 돌아오는 농촌학교로 신청, 2년만에 학생수가 2천180명에서 2천372명으로 8.8% 192명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학교당 평균 학생수가 2년전에 비해 121명에서 131명으로 10명  늘어났으며 그 이유는 최근 경기북부지역의 미군부대 이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대단위 택지개발 등 농촌환경 변화와 특성화 등 전인교육실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천 화현면 화현초등학교의 경우 인근 신도시 개발, 도로망 확충 등 지리적 여건개선과 학교측에서 골프.바이올린.원어민 영어 및 중국어 교육 등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 결과 학생수가 2003년 98명에서 2005년 말에는 166명으로 크게 늘었다.

    또 연천군 전곡읍 은대초등학교도 2003년 농어촌희망학교로 지정된 이후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골프.검도.풍물수업을 실시했고,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영어.수학.한자 인증제를 실시하는 등 특성화교육으로 같은 기간 100명에서 157명으로 늘었다.

    화현초등학교 6학년생의 학부모 김성희씨는 \"통학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등.하교 시간에 교통사고로 부터 걱정이 없고, 사교육비를 안들이고 학교에서 적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농촌학교의 장점\"이라며 \"큰 애는 골프를, 작은  아이는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돌아오는 농촌학교로 지정된 양주시 덕도초등학교의 김창진(55) 교장은 \"방과 후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특기적성 교육을 활성화 시켰다\"며 \"학원강사등을 초빙해 실시하고 있는 방과 후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제2교육청 이계천 장학사는 \"도.농간 교육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 교육을 다시 살리자는 취지로 벌이는 돌아오는 농촌학교 사업이 효과를 거둬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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