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는 15일 "안동시내 K학원 3개 중.고등학교 전.현직 행정실장이 학교시설 공사와 관련해 돈을 받거나 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금을 빼내가는 등 비리를 저질렀으나 재단측이 제대로 처벌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은 이들을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북지부는 성명서에서 "K학원은 비리를 저지른 3개 학교 행정실장 가운데 학교시설 공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모 여중 행정실장만 사표를 받았을 뿐 다른 사람은 징계가 미흡했고 교육청도 이들 학교 비리에 대해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K학원 분회가 지난 2001년부터 2년동안 저소득층 자녀 학비지원금 1천53만원을 빼낸 모 중학교 행정실장을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동교육청 관계자는 "K학원이 자체 징계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이들 행정실장 가운데 공금 횡령 등 위법을 한 사람은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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