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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 전교조 교사에게 고함
한겨레 \'필진네트워크\'는 기존의 포털사이트가 갖고 있는 블로그 기능에 필자의 글을 기사로 서비스할 수 있는 네티즐 글방이다. 때문에 미니홈피와 일반블로그와 달리 진보적 성향의 문제의식을 띄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오 군은 \'자유로운 씨앗의 이야기-청소년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의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1인 시위를 전개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생각과 세상과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글을 몇 편 남겼다.
▲ 동성고에서 1인시위를 벌인 오병헌(19)군은 한겨레 필진네트워크에서 전교조를 비판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실었다. ⓒ한겨레 필진네트워크 |
하지만 무엇보다 한겨레 필진을 비롯한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 것은 \'전교조에게 외침\'이라는 카테고리에 담긴 글들이다. 현재까지 두 편의 글을 작성한 오 군은 \"학교투쟁의 주체는 학생과 교사 모두라고 생각하며, 전교조가 비록 지금은 위선적이더라도 바뀔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에 이 것을 쓴다\"라고 목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글쓰기에 앞서 자신의 글이 전교조와 전교조 교사 중 일부에 해당하는 글 일수도 있지만, 그것이 거짓이라고 회피하는 사람은 글을 통해 반성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학생이 이 지경까지 왔으면, 학교가 이 지경까지 왔으면
당신들(전교조) 좀 나와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니야?
오병헌(19)군은 고교 1학년때부터 학교에서 경험했던 학생인권침해 사례를 나열하면서, 학교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전교조가 한게 뭐냐고 맹렬히 비난했다.
그가 경험한 학교는 빈번한 체벌과 폭언, 강제야자·보충, 말할자유 금지, 소수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뻔한 두발제한…등이 난무하는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던 것이다.
오 군은 지난 학내 1인시위 이후 학교측과 교사로 부터 받았던 갖은 탄압에 대한 불합리성과 그로인해 상처받은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평소 존경했던 전교조 교사들 조차도 자신에게 체벌은 교권이라고 주장하며 적당한 선에서 학교와 타협하자고 한 전교조 교사들에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다.
\"체벌은 교권인데 학생이 왜 체벌에 반대하냐. 사람이 사람 사랑하면 때릴 수 있다\"
\"이 정도면 학교에서도 많이 물러난거니까 이쯤에서 징계받고 조용히 끝내자\"
\"넌 피해망상에 빠져서 이상하지 않은 걸 인권침해라고 하고있다\"
\"나 아니면 너 지지해줄사람 없어. 나도 너 싫어하기 전에 어서 이거 그만 둬\"
한편 그는 최근 전교조에서 추진중인 \'아이들 살리기 운동\'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싸우는 게 부담스러운거 아니냐\'며 꼬집으며 강제보충과 강제야자, 체벌과 폭언, 두발제한과 복장, 말할권리와 책과 신문을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 군은 교사들의 외면속에 숨막히는 학교에 갇혀서 먼지 마시며 학교와 교사의 돈줄이 되어 강제보충듣고,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이 되어야만 했던 학생들의 고통을 느껴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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