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단체들이 7월1일 발효되는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ㆍ대표회장 박종순 목사)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등 기독교 4개 단체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기총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내고 \"사학법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펼칠 것이며, 재개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순교를 각오한 거룩한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상임회장 황승기 목사 등)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영로 목사)도 동참했다.

이들 단체는 또 사학법 개정의 책임을 지고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김진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종교계 사립학교에서 종교활동마저 금지시키려 했다며 서울시교육청 공정택 교육감의 사퇴 역시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일선 중ㆍ고교에 전달한 \'종교 관련 교육과정 지침 준수 철저 공문\'에 대해 종교 탄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공문에는 학교나 학년 단위로 한 곳에 모여 특정 종교의식을 실시하는 것, 특정 종교의 의식 활동을 교과 내용에 포함해 지도하는 것 등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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