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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무릎꿇은 교권’은 급식탓?

함영기 | 2006.05.20 08:40 | 조회 810 | 공감 0 | 비공감 0


학부모들은 교사의 안일하고도 무리한 교육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뜻으로 항의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의 교육 방법을 놓고 인사 조처를 요구하고 무릎까지 꿇리는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쫓겨난 영양사

충북 진천의 한 초등학교 영양사로 일하던 이아무개(38)씨는 지난 9일 근처 초등학교로 전보조처됐다. 학생들에게 잘못된 급식지도를 했다는 이유였다. 학부모들은 영양사 이씨가 학생들에게 버릴 음식을 강제로 먹였으며, 이 과정에서 심한 체벌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지난 3월 부임한 영양사가 지난달 20일께부터 편식지도를 하겠다며 잔반통 앞에 서 있다가 먹다 남은 밥, 반찬, 국 등을 섞은 것을 숟가락으로 강제로 떠 먹게 했다”며 “음식을 먹지 않는 아이들은 파리채로 때리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영양사가 눈을 피해 교묘하게 학생들을 괴롭혀 알지 못했지만 일부 학생이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찍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영양사의 강요로 음식을 먹은 일부 학생이 배탈·구토 등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은 진상조사와 함께 파면을 요구했다. 진천교육청은 기초 조사를 한 뒤 이씨를 근처 학교로 전보 조처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영양사는 억울하다는 주장이다. 이씨는 “학생들이 채소를 먹지 않는 등 편식이 심하고 음식물을 너무 많이 버려 급식지도를 한 것”이라며 “어떤 음식을 먹지 않는지 파악하려고 음식을 섞지 말라고 했는데도 국에 음식을 섞어 가져왔으며, 자신이 섞은 음식을 벌로 몇숟가락 떠 먹게 했다”고 말했다. 또 “따끔하게 꾸중을 하기는 했지만 폭행을 하지는 않았다”며 “교육자로서, 엄마로서 편식을 하고 음식을 버리는 잘못된 버릇을 고쳐주려 한 것인데 엄청난 오해를 사 놀랍고도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 영양사는 이 학교와 근처 학교의 공동 관리 영양사로 일해 왔으며, 같은 방법으로 급식지도를 하고 있지만 근처 학교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교육도시로 알려진 청주’서 스승의날 사흘뒤 ‘무릎꿇은 교사’

충북 청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일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18일 오전 한 초등학교 회의실에서 한 여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학교 급식지도 등 교사의 교육방법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들은 교사에게 사표를 낼 것을 강요하며 심하게 몰아세웠다.

한 학부모는 “이 교사가 급식시간에 학생들에게 점심을 빨리 먹으라고 강요해 아이가 위장병·구토 등을 일으켰으며, 말을 듣지 않으면 심한 벌을 주기도 했다”며 “인정하고 사표를 내라”고 다그쳤다. 이 학부모는 급식을 빨리 먹게 함, 학생들을 때림, 전학가고 싶은 아이들이 거의 다임, 아침마다 선생님이 두려워 학교 가기 싫어함 등 이 교사의 16가지 잘못을 적은 인쇄물을 학교에 전하기도 했다. 학부모의 항의에 이 학교 교장도 “문제가 있다면 내가 옷을 벗겠다”고 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해당 교사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다.

이 교사는 “17일 밤 학부모들이 집으로 찾아와 사표를 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한 데다 교장선생님 등에게도 항의를 해 문제가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고 무릎을 꿇었다”며 “학부모의 주장과 제 교육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저의 교육 방법에 대해 아이가 상처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한다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며 “학교에 누가 되는 것같아 무릎을 꿇었지만 교육자로서 어긋난 일은 결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사는 “급식과 관련해 ‘골고루 먹겠다’ 6글자, 숙제와 관련해 ‘다음부터 꼭 해오겠다’ 9글자를 50번씩 쓰게 하고 엉덩이를 손으로 토닥인 것을 지나친 체벌이라하면 교육을 할 수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무릎 꿇게 한 것은 교권 침해”…학부모 과잉대응으로 사건 키워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교원단체와 누리꾼들은 학부모의 교권 침해를 꼬집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말과 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성명을 내어 “학부모의 무분별한 주장에 교사가 무릎을 꿇고 사과한 일이 발생한 것은 교권침해를 넘어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해당 교사가 정신적 안정을 찾아 교육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성명에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교육적 지도방법에 문제점이 있다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교장이나 해당 교사에게 건의를 하거나 대화와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상식”이라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적 지도마저 학부모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밤늦은 시간에 집까지 찾아가 비이성적인 태도로 교사에게 항의하고, 교사에게 사표를 강요하는가 하면 무릎까지 꿇고 사과를 하도록 요구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학부모의 교권침해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교사의 정신적 피해보상과 형사상 법적 대응 등으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도 이날 ‘교권 침해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통해 “학부모들이 교사를 무릎 꿇리고 사표를 종용하는 것은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라며 “이것이 자녀교육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학부모의 태도는 온당한 문제 제기를 넘어섰으며, 교사의 정상적인 교육 활동권을 침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집과 학교로 찾아다니며 사표를 강요하는 등의 폭력적 방식으로 행사되었다”며 “교사에게 명백한 잘못이 없음에도 교사의 지도 방침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사표까지 종용하는 학부모들의 교권 침해 및 반교육적 행위는 결코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해 명백한 진상 규명과 해당 교사의 명예 회복에 교육당국이 직접 나설 것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북도교육청, 청주시교육청 등 교육관련 홈페이지에는 학부모를 성토하는 글이 꼬리를 물고 있다. ‘차라리 학교 보내지 말고 집에서 교육시켜라’, ‘교육도시의 망신이다’, ‘교권침해, 공무방해, 공공질서 파괴 학부모 처벌하라’는 내용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교사 및 누리꾼도 학부모의 과잉대응 잘못 지적

교사들은 한국교총과 전교조 게시판을 통해 교권침해 행위를 개탄했다. 물의를 일으킨 학부모 처벌과 함께 이번 사건이 교권을 바로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한국교총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원영란씨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어디로 갔나. 점점 어려워지는 교육현장에 가슴이 무겁고 한편으로는 서글퍼진다”며 “이렇게 막 가는 학부모들로 인해 어떤 소신을 갖고 교육을 해야할지 난감하다”고 씁쓸해했다.

박옥란씨는 “교사라는 사실이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날이다. 도무지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해야할지 난감해진다”며 “급식지도를 하다가 전출된 교사의 일이며, 막무가내인 현실 앞에 교사는 더욱 더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글을 남겼다.

전교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윤지영씨는 “문제의 학부모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고, 김하진씨는 “이번 일이 교권을 바로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누리꾼 ‘교권 침해’ ‘학부모 행위 정당’ 의견 팽팽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교권 침해…학부모 과잉대응’이라는 의견과 ‘교사가 잘못했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인터넷한겨레> ‘ahnjkh’는 “학생 지도 방법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학부모들이 몰려 다니며 교사를 괴롭혀 교사가 무릎을 꿇어서라도 일을 해결하려고 한 것 같든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했다.

‘naja01004’는 “교사의 인격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이젠 학부모들의 반성도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도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면 담임과의 대화로 해결해야 하는데, ‘대화’라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지 못함이 아닐런지”라고 씁쓸해했다.

<네이버> 기사댓글에서 ‘ybs04’도 “자기 자식만 천하 제일로 아는 우리나라 학부모들 참으로 문제”라고 말했고 ‘pseudopen’는 “부모가 스승을 우습게 여기는데 어린 아이들이라고 우습게 보지 않겠냐”고 적었다.

반면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글을 남긴 ‘스카이’는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내 아이가 밥 늦게 먹는다고 반성문 쓰고 벌을 맞는다면 나라도 저렇게 했을 것”이라며 “엄마로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찹쌀떡’은 “소화능력이 약한 얘들이 15분 안에 어떻게 밥을 다 먹느냐”고 따졌고 ‘아리스’는 “15분 안에 밥을 먹지 못한 아이들 체벌하고 반성문 쓰게 한 것은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교육청, “철저한 조사로 진실 가릴 뒤 조처 취할 것”

전교조 “열악한 학교 급식시설이 문제 발단…급식 개선안 마련돼야”


교육청은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동안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 교육청 등의 소극적인 태도가 교권 침해를 불렀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철저한 조사와 대처를 밝히고 있다. 청주시교육청 신관호 장학사는 “우선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만나 철저하게 진실을 가릴 생각”이라며 “조사과정이라 정확한 방침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되거나, 무리한 면이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급식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단위 학교의 급식여건 개선, 급식 시간 확보, 학생 인권 존중 등 학교 급식 개선 마련도 요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열악한 학교의 급식시설이 문제의 발단이 된 만큼 학교의 급식 여건을 개선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안에서 일어난 문제와 관련해 교사와 학부모가 직접 대립할 것이 아니라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며 “부모의 자녀 사랑과 교권 사이의 건강한 균형 확립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파문이 확산되자 해당 학무모는 19일 사과문을 내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 정확한 절차와 방법을 계획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담임 선생님께 사과드린다”며 “선생님과 우리 학부모는 방송 보도와 달리 원만한 해결점을 찾았으며, 선생님도 웃는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진 점 죄송하다”며 “원만한 결과가 나와 선생님과 학부모가 서로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서툰 방법을 동원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주/<한겨레> 오윤주, 김미영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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