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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여초’ 아직 아니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 이광현 부연구위원이 낸 ‘전국 대학 연도별 여학생 입학 비율’ 통계자료를 보면, 1970년대 이후 80년대 초까지 20%대에 머물던 여학생 비율이 1990년대에 30%대로 올라선 데 이어, 1995년 40%를 넘어서는 등 여학생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 비율은 2000년 들어 45%대로 올라섰으며, 이후 6년째 45%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광현 부연구위원은 “1970~80년대 같은 딸아들 차별 교육이 이제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여학생 비율은 아직 절반에 못미치는 45%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여학생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국 평균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대학생 중 45.4%가 여학생이었으나, 고려대는 38.6%, 한양대는 27.8%에 그쳤다. 서울대는 40.6%, 연세대는 40.2%였다. 서울대는 1998년 여학생이 27.9%에 불과했으나, 2002년 처음으로 40%로 올라선 뒤 2003년 41.1%로 늘었다. 2004년에 39%로 내려섰다가 지난해 40%대를 다시 회복했다.
이 연구위원은 “여대생 증가는 장기적으로 노동시장에서 고급 여성인력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기업에서 여성 인력을 적극 채용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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