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 정보시스템(네이스)을 재검토하게 될 국무총리실 산하 정보화위원회에 대해 전교조가 기존 불참 태도를 바꿔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는 24일 오전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총리실 산하에 정보화위원회를 신설해 정보화 사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며 “이 위원회에 대한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으나 위원회의 성격이나 위원회 인적 구성 등이 적절하면 전교조가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정보화위원회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 △과거 인권위의 권고를 부정한 인사나 교육관료·정보전문가 등 행정편의주의나 정보화에 치중된 인사의 참여를 배제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는 최근 교장협의회가 일선 학교장에게 연가집회 참여 교사 명단 제출을 요구한 사실과 관련해 “앞으로도 이런 행위를 계속한다면 ‘부적격 교장 퇴진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