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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학구열이 만든 73세 박사
회사를 경영하는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 공부해야 하는 어려움.
일흔을 훌쩍 넘긴 만학도가 지난 3년간의 박사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증을 품에 안는다.
주인공은 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는 이원기(73)씨.
이씨는 오는 24일 인하대에서 열리는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심리적 임파워먼트(impowerment)가 조직몰입과 주인의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박사모를 쓴다.
이씨가 박사학위에 도전하려고 마음 먹은 것은 90년대 말. 지난 72년부터 신사복 제조.판매업체인 원풍물산㈜을 창업한 이씨는 회사가 자리잡히자 학업에 대한 열정을 내뿜기 시작했다.
대학에서는 법학, 대학원에서는 행정학(석사)을 공부했지만 경영을 하다보니 경영학에 대한 학문적 욕구가 생겼기 때문.
그러나 60대이던 당시 대학원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서너 군데 대학원 문을 두드려봤지만 거절당했다. 나이가 많아 학교측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대학의 박사과정은 주로 장래 교수나 연구원을 위해 열려있는데 현업에 종사하면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다\'며 손사레를 치더군요.\"
그는 지인들의 추천으로 인하대에 마지막 시도를 했다.
학교측에서는 건강과 시간문제를 들어 염려했지만 이씨는 \'일흔의 나이지만 건강은 50대이고 학문에 대한 열정은 40대\'라며 설득했다.
70대 나이에 젊은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교수는 아들뻘이고 학생들은 손자뻘. 하지만 이들을 대하는 이씨의 마음이 공손했다.
\"손자뻘인 젊은 학생들도 나보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 많아요. 그러면 나이를 떠나 제가 배워야지요. 아들뻘인 교수들은 그 분야 대가들 아닙니까. 스승인데 겸손하게 대해야지요.\"
젊은 학생들에 비해 떨어지는 학습력과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이씨는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불필요한 약속도 과감하게 내쳤다.
\"사업을 하다보면 술 마실 일도 많고 저녁 약속도 많아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죠. 해야할 공부가 많다보니 술도 끊고 꼭 필요한 약속만 하게 되더라고요.\"
경영학을 공부하다 보니 회사 운영에도 도움이 많이 됐단다.
이씨는 \"직원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기분 좋게 일하며 잠재역량을 펼칠 수 있어야지요. 지난 3년간 회사를 경영하면서 이 점에 가장 주안점을 뒀지요.\"
이씨는 \"박사가 된 것은 평생 공부의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며 \"남은 생애 공부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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