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겨니ㆍ버들치ㆍ동자개를 보러 오세요."

토종(土種) 민물고기의 생태를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민물고기 생태 학습관'이 다음달 11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내수면개발시험장에 문을 연다.

지하 1 층ㆍ지상 2 층에 500 평 규모로 꾸며진 이 생태 학습관에 전시된 민물고기는 모두 50여 종. 벽면에 잇대어 꾸며놓은 수족관을 따라가면, 가시고기ㆍ각시붕어ㆍ갈겨니ㆍ꺽지ㆍ황쏘가리ㆍ산천어ㆍ쉬리ㆍ퉁가리 등 저마다 특이한 생김새의 민물고기들이 색다른 몸짓으로 헤엄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특히 학습관측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위해 각 수조마다 물고기에 대한 학명ㆍ사투리ㆍ서식처ㆍ성장 과정을 스크린과 버튼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 밖에도 민물고기의 생태와 치어(稚魚) 생산 과정 등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는 영상 학습관, 어린이들이 직접 잉어와 피라미ㆍ장어 등을 만지고 잡을 수 있는 100 m 길이의 야외 수족관을 꾸며놓았다.

또 야외 사육조에서도 잉어ㆍ붕어ㆍ향어 등 각종 어류의 사육 과정과 부화 과정을 공부할 수 있다.

현재 임시 개관 중인 이 학습관에는 하루 3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31)772-3480.

소년한국 양평=글ㆍ사진 서원극 기자 wkse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