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 부적응자나 개인 특성에 맞는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등이 다니는 대안학교에 대해서도 초.중등 학력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 학력이 인정되는 각종학교의 하나로 '대안학교'조항을 신설하고 대안학교 수업연한을 초.중등 학교에 준해 정하도록 규정해 이들학교가 학력인정 기준을 갖추면 정규학교 학력을 인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마련, 이달중 입법예고하고 오는 9월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기관을 추천받아 이중 100여개를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 프로그램개발비 등 모두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업중단' 청소년은 매년 6만∼7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정규학교인 특성화 대안학교는 19개(중 4, 고 15), 재학생은 1천500명 정도이고 비인가.실험형 대안학교도 10여개에 불과해 대안교육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