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 원어민강사 리크루팅협회(www.kftra.co.kr)에 따르면 올해 2월  말부터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보이거나 범법행위를 하고 달아나는 등 문제를 일으킨  사례 19건과 함께 해당 강사들의 명단이 협회 사이트에 공개돼 있다.

    강사들을 고용했던 학원이나 초등학교 관계자 등의 주장을 근거로 작성된 이 블랙 리스트에는 `대학 졸업 학위 위조\', `가짜 서류 제출\', `휴가 후 무단 잠적\',  `학교 노트북을 갖고 본국으로 도주\', `학생 몸에 손을 많이 대는 성추행범\' 등 구체적인 사례가 담겨 있다.

    협회장 최혁씨는 웹사이트 인사말에서 \"불량, 저질, 불법 강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양질의 우수한 원어민 강사도 많지만 날이 갈수록 문제 많은 질 낮은 강사들로 일선 교육 현장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원어민 외국어 강사로 취직하기 위해 필요한 E2 비자의 발급 건수는 2002년 이후 매년 2만건 이상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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