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부총리가 취임 13일 만에 전격사퇴하면서 교육부는 수장을 잃게 돼 산적한 주요 교육정책들이 두 달 이상 장기 표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30일 김진표 전 교육부총리가 외국어고 모집제한 문제 등이 불거지자 사퇴했다.

이후 청문회 등을 거쳐 김병준 부총리가 지난달 21일 취임했지만 논문 관련 의혹으로 불과 13일만에 낙마했다.

이 기간동안 주요 교육정책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진행된 것이 없다시피 하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김병준 부총리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이 되던 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적어도 한달은 시일이 흘러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김진표, 김병준 두 부총리의 사퇴와 새 교육수장 임명 때까지 두달여 동안 교육정책의 표류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이 때문에 교원단체나 학부모 단체들은 교육수장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김세균 상임대표는 \"교육정책을 수행하기위해 가능한 빨리 빨리 교육부총리를 임명해서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급한 교육현안은 내신위주의 2008 대입 제도 정착, 교원 승진 임용제도 개선과 교원 성과급과 교원 평가제 확대 문제,개방형 자율학교 시범 실시 등 산적해 있다.

휘청거리는 교육 수장들로 인해 백년대계인 교육 정책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CBS사회부 윤석제 기자 yoonthom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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