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지난 8일 열린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용산외국인학교 설립 지원과 외국인 투자 유치 포상금 운영지침 제정안을 심의,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요구해온 자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10억원을 비롯해 내년 60억원, 2006년 30억원 등 1백억원을 용산외국인학교 건립에 지원하기로 했다.

용산외국인학교는 미국·EU·대한상의 등이 출연한 코리아외국인학교재단이 서울시로부터 한남동 보광정수장 부지 2만4천53평을 임대해 만드는 학교다. 정원은 700명(영어학교 500명, 독어학교 200명)으로 설립할 예정이며, 해외에서 장기(현재 5년 이상) 체류한 내국인도 입학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인정되는 공무원 등에게는 기여한 실적에 따라 최고 5만달러(약 6천만원) 범위 안에서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향 김석기자 s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