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설치된 \'친구 사랑방\'이 전국 각지에서 전입 온 급우들을 한 데  어우러지도록 하는데 톡톡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6일 경남 마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마산호계초등학교는 최근 재학생들이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 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 놀이공간인 \'친구 사랑방\'을 열었다.

    올 5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공모제 교장 특별예산 지원금 3천만원 중  1천500만원을 들여 만들어진 이 공간에서 학생들은 학년별로 친구들과 놀고 대화하는 등 자유로운 방과후 활동을 할 수 있다.

    2002년 9월 마산중리초등학교로부터 분리, 개교할 당시 700여명에 불과했던  이 학교 재학생 수는 마산시 내서읍의 급격한 유입인구 증가로 현재는 55학급에  2천30명 가량이 다니는 규모를 갖췄다.

    호계초교 박소제 연구부장은 \"폭력과 따돌림 등 학내질서 문란이 최근 더욱  심화되면서 \'친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이어 \"외부 전입생들이 기존의 아이들과 좀 더 빨리 친해지고 학교생활에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rjkoh@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