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11시께 강원도 강릉시 교2동 모아파트에 강릉 모중학교 학부모 로 학교운영위원인 박모(43)씨가 찾아가 이곳에 사는 김모(47)교사에게 자기 자식의 처벌에 항의하다 옆구리 등을 폭행했다.

박씨는 이날 지난 4월 충남 부여 등으로 2박3일 수학여행을 갔던 자신의 쌍둥이아들이 동료 학생에게 몇차례 폭행을 당했는데도 최근 가해 학생과 함께 `3일간 교내봉사'라는 같은 처벌을 받자 김 교사를 찾아가 항의하다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 교사도 고교 후배이기도 한 박씨를 한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교사는 강릉 모병원에 입원, 정신과 치료 등을 받고 있다.

학교에 찾아가 이미 사과의 뜻을 밝힌 박씨는 "순간적인 충동에 선생님을 폭행한 것을 백번 잘못한 일로 선생님에게 용서를 빌겠다"며 "하지만 가해자를 피해자와 함께 처벌한 것도 문제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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