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의 핀란드교육 이야기
논문: 피사(PISA) 모범생들은 학교에서 행복할까? - 한국과 핀란드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의 질
혹시 핀란드와 한국 비교교육 연구와 학교 생활의 질, 교육정책(PISA 등) 쪽에 관심이 있으신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제가 쓴 논문 pdf 파일을 올려봅니다. 영어 논문이고, 2016년 9월에 Comparative Education 이라는 학회지에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논문을 한글로 쓰질 못해서, 초록만 한글로 번역해서 올립니다.
-초록-
본 논문에서는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PISA)의 모범생이라 불리는 핀란드와 한국, 두 나라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질에 대해 탐구하였는데, PISA 2012 자료를 활용하여 학교생활의 질을 이루는 핵심 요소 (전반적 만족도, 교우 관계, 교사-학생 관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연구했다. 또한, 본 논문은 특정 제도 및 사회문화적 요소들이 어떻게 학교생활의 질과 관련되어 있는지를 해석하고자 노력하였다. 분석 결과, 핀란드와 한국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의 질에 대한 인식은 OECD 평균과 비교하여 덜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전반적 만족도’와 ‘교우 관계’ 영역에서는 핀란드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질에 대한 인식이 한국 학생들의 그것에 비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교사-학생 관계’ 영역에서는 그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학교생활의 질에 대한 핀란드와 한국 청소년들의 인식을 (흔히 비슷할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북유럽 (스웨덴, 덴마크) 및 동아시아 (일본) 학생들의 그것과 각각 비교했을 때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의 질에 대한 뚜렷한 북유럽 혹은 동아시아 이미지는 본 연구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본 논문은 각종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의 국가 순위와 교육 정책 벤치마킹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교육 정책 입안자들과 연구자, 그리고 시민들이) 학교생활의 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한다. 또한 국제 비교를 할 때는 자신 및 상대방의 학교교육과 관련 있는 제도적, 사회문화적, 역사적 요인들에 대한 공통성과 특수성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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