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선생님, 반갑습니다.얼마전에 읽은 인포센스라는 책에서 보았는데...정보라고 함은 `의미를 가진 데이터`라고 정의하더군요.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를 생산하는 능력보다가치로운 정보를 구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일지도모르겠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겠구요...저 역시도 교단선진화 장비를 이용할라치면 세팅하는데 10분, 뒷정리하는데 10분...정작 필요한 수업을 하기에는 참 도와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여건이...저는 개인적으로 인터넷에 접속되는 컴퓨터가 4~5대 정도 있는 소집단 학습실을 원하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지요. 우리 학교는 교실이 많이 부족하거든요.그렇지만 계속 연구하고 자료를 축적해가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곳에 쓰여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곤 합니다...자주 들러주시구요. 좋은 말씀 남겨주세요.저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운영자 함영기 올림&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아마 늘 목말라하는 삶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방학을 다 보내고 난 심정은 뭔가 해야되는데 하지 못한 초조함까지 더해져서 착잡하네요.&정리되지 않은 자료는 자료가 아니다.&올해는 1.모아진 자료를 제때 제때 정리한다, 2.필요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지난 몇년 간 한번도 보지않았던- 책들을 과감히 없앤다- 3.모든 정보는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게 만든다. 뭐 이런 계획이 대충 시작을 위한 명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신문에서 스크랩해놓고서 다시는 보지 못했던 기사들, 만화들, 이야기들, 열심히 모아놓기만 하고 한편으로 위안의 구실만삼는 못된 습성에 나름대로 메스를 가해보려고 합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은 지금의 학교에서는 정말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작년 새로 옮긴 이 학교에서 시디롬을 25인치 화면에 한번 띠우는데 몇시간의 에너지를 소모하고서는 (고장이 나있다든가, 어댑터가 없다든가, 등등)거의 나자빠진 채로 지냈습니다. 좀 우습지 않습니까? 열린학교 시범을 한다는 학교에서 말입니다. 그러고도 엄청나게 바쁜 한 해를 보냈답니다!!! &뭔가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은 얼마나 많은 희생을 딛고 서야하는지 올해는 더욱 걱정이지만 자꾸 나와 남을 귀찮게 해서라도 좀 더 나아지도록 해야겠지요.&너무 먼 길같지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떼는 마음입니다. 어려운 길 먼저 나서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구요, 때로 도움청할 곳이 생긴 것 같아서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