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1 93
  2. 아동과 교육
  3. 민주주의와 교육
  4. 진로
  5. 자유 역리
  6. 시험감독
  7. 듀이 아동과 교육
  8. 생활기록부 예시문 32
  9. 존듀이
  10. 자리배치 1
기간 : ~
  1. 1
  2. 민주주의와 교육
  3. 피터스와 듀이
  4. 자유학기제
  5. 예술치유
  6. 마음톡톡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해성중 학습모임

오늘 모임에서 소개했던 책입니다.

현무 | 2012.06.08 21:27 | 조회 2150 | 공감 0 | 비공감 0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그런 책이라 소개해요.

제가 이 책을 읽고 끄적거렸던 내용도 추가로요. ㅎㅎ

 

[도서]똑똑한 부모를 위한 대화의 기술

칙 무어만 저/이상춘,이준형 공역
한문화 | 2009년 06월

 

물질적 풍요가 이루어진 후에 비로소 정신적 풍요를 찾으려고 하고 주변을 둘러보게 되는 것일까?  우리네 근현대사 속에 먹고살기 급급하던 시기에는 부모가 자녀에게 밥 먹여주고 교육 시켜줄 능력이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장남을 교육시켜서 성공시키면 다른 자녀들의 아픔과 희생도 보답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제적 성장을 이루고 보니 이런 생각은 터무니없는 착각이었음이 드러나고 있고, 어느덧 그 자식 세대들이 부모와 조부모의 세대가 되어 있는 지금은 하나나 둘의 아이들을 기르며 귀한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욕구를 드러낸다.

 

 자녀를 귀하게 여겼으나 아들을 귀하게 여겼고, 심중에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표현이 서툰 유교 문화권인 나라인 탓에 이런 부모들의 욕구는 외국에서 소개되는 자녀 교육에 대한 이론들을 흡수하고자 하는 형태를 보였다. 체벌은 안 하는 것이 좋다더라. 아이를 혼내면 기가 죽는다더라. 아이에게 말할 때는 I 메세지로 말을 해야 한다더라. 아니다, 오히려 You 메세지가 더 좋다더라.

 

 그런데 이런 생각들이 발아된 토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단면만 받아들이고 그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젊은 부모들을 보며 이런 외국 이론들에 신물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법을 소개하는 책들을 보면 그 성과를 의심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자신의 이론이 전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책을 보면 자신의 약이 만병통치약이라 우기는 사이비 약장사를 보는 기분까지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도 조금 비꼬고 싶은 심리가 들었다. 제목도 마음에 안 들었다. '똑똑한 부모를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싫었다. 부모가 똑똑해야 하나? 똑똑함이 미덕인가? 또 우리나라 실정과 전혀 맞지 않는 요구들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저자가 아무리 화려한 약력의 소유자일지라도 머리말의 고백이 없었다면 이 책의 내용이 읽기 싫어졌을지도 모르겠다. 35년의 교육경력을 가진 저자는 자신이 큰딸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십대의 두 손자를 책임져야 했을 때 자신의 주장들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웠음을 고백한다. 피곤하고, 화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적용의 어려움을 고백하는 이 말은 역으로 이 책에 대한 신뢰는 높였다.

 

 책 속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두고 때에 맞는 알맞은 표현을 설명한다. 어떤 말이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는지, 어떤 말이 아이와의 기싸움에서 현명하고 갈등없이 우위를 점하며 부모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말인지 등에 대해서 각 장별로 구분을 해두기도 했지만 각 장 속 작은 제목에 어떤 사례에 적합한 대화법인지에 대한 수식과 함께 ○, X표시를 통해 좋은 표현과 나쁜 표현을 구분해 두고 있다.

 

 책 속의 내용이 우리 나라의 실정에 모두 적합할 수는 없겠지만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참고해야 할 사례들이 상당히 많았다. 우리 나라의 부모들이 육아 과정에서 하고 있는 사소한 실수들이 아이의 정신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깨달아야 할 시점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아이에게 선택의 힘을 가르쳐주라 말한다. 선택은 아이의 책임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지만 선택의 힘을 가르쳐준다고 아이에게 무제한의 선택권을 주어줄 수는 없는 것이다. 때문에 부모는 자신의 의도에 맞춘 제한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안 돼, 이렇게 해"라는 말보다 얼마나 효율적인가. 그럼 저자는 '안 돼'라는 말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점이 재미있다. 부모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끝까지 안 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한다. 이점에 대해서는 기존 다른 책들에게 말하기는 생략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말의 힘을 믿는 나라이다. 우리나라 선조들이 후손의 이름을 정할 때 정성을 다했던 것은 말이 가지는 힘을 믿었기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말은 한 사람의 인격과 사고방식, 더 나아가 삶의 방식을 좌우할 힘을 가진다. 그렇다면 부모야 말로 가장 자신의 말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아닌가. 간만에 마음에 드는 자녀교육서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묻혀 있는 것이 아쉬었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44개(1/3페이지) rss
해성중 학습모임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4 답글 [공지사항] 후기 별샘 1686 2012.11.07 16:47
43 [참고자료] 회복적생활지도 [2] 별샘 4173 2012.08.26 10:43
42 [이야기] 화를 내도 좋다 별샘 3159 2013.07.19 20:14
41 [참고자료] 행동 특성 파악할 수 있는 질문 첨부파일 별샘 2305 2017.11.12 20:32
40 [공지사항] 해성중학습모임 이렇게 합니다. [1+1] 별샘 1732 2012.05.22 12:12
39 [발제문] 통통리더십 (8장-10장까지 요약과 발제문) 첨부파일 효문 2923 2012.10.11 09:06
38 [이야기] 첫 모임 [2] 별샘 1869 2012.05.31 12:17
>> [기타] 오늘 모임에서 소개했던 책입니다. [1] 현무 2151 2012.06.08 21:27
36 [공지사항] 여름 방학 중 모임 별샘 2758 2016.08.10 10:16
35 [발제문] 소녀들의 심리학[전반부] 발제문 첨부파일 [7] 태권동자 6005 2012.08.07 14:45
34 [발제문] 선생님의 심리학 첫 발표문입니다. 첨부파일 [3] 현무 2990 2012.06.07 22:57
33 [공지사항] 선생님의 심리학 2차모임(7월 6일 ) 별샘 1490 2012.06.11 10:24
32 답글 [발제문] 생각해 볼 문제 별샘 3021 2012.10.11 09:41
31 모바일 [이야기] 방학 중 나눔을 갖습니다 [1] 태권동자 3160 2013.08.10 15:09
30 [이야기] 모임후기 올립니다. 첨부파일 [2] 예쁜엄마 1928 2012.07.13 11:15
29 [참고자료] 도서 구입 사진 첨부파일 별샘 2882 2014.09.25 14:42
28 [발제문] 나눔교육 첨부파일 [4] 행복한 공존 2943 2013.10.01 11:56
27 [발제문] 교실에서 욕하지 못하게 통제하고 야단치는 일 별샘 3180 2013.07.14 07:36
26 [커리큘럼] 공부 모임 중 [1] 별샘 2365 2016.07.29 11:13
25 [커리큘럼] [교재]소녀들의 심리학 별샘 1379 2012.07.08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