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아동과 교육
  2. 진로
  3. 듀이 아동과 교육
  4. 시험감독
  5. 자유 역리
  6. 생활기록부 예시문 32
  7. 존듀이
  8. 자리배치 1
  9. 세특 2
  10. 이론 활동
기간 : ~
  1. 피터스와 듀이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컴지기 앞

현상학

교컴지기 | 2014.02.24 06:08 | 조회 2227 | 공감 0 | 비공감 0

현상학을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학자들은 다음과 같다.

 http://blog.daum.net/mmansestory/15005143


 1) 아이즈너(E. Eisner)의 교육과정 이론

(1) 아이즈너는 1960년대의 행동적 교육목표와 전통적인 학문교과를 지나치게 강조했던 학교 교육과정 풍토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분석적 연구형태에서 1970년대 예술교육과 교육과정에 대한 질적인 연구를 시도하였다.

(2) 그에 따르면 교육과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실재에 대한 대양한 시각을 표현하는 예술가와 같은 사람이며 인본주의적이고 심미적인 관점에서 예술적인 교육과정 개발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

(3) 아이즈너는 교육목표로 기존의 행동목표뿐만 아니라두가지 다른 문제해결목표와 표현적결과목표를 제시하였는데행동목표는 양적평가,결과평가준거지향 검사 방식을 사용하지만아이즈너가 강조했던 문제해결목표와 표현적 결과 목표는 질적평가와 결과 및 과정 평가방식을 사용하고 교육적 감식안을 사용한다.

 

2) 반 마넨(M. van Manen)의 체험적 글쓰기

현상학자 중의 한명으로 기존의 현상학의 구체적 방법으로 체험적 글쓰기를 제시하였다이러한 체험적 글쓰기를 통하여 다음의 현대 교육이론의 세 가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1) 교육학적 이론화 작업이 훈화적 성격을 띠는 담론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2) 교육의 전통적 연구는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육적 생활세계를 파편화하거나 추상화하는 경향이 있다(환원주의 → 모든 것을 계량화 할 수 있는 외적 행동으로 환원하여 파악).

(3) 교육이론가나 부모들은 생활세계가 진정한 교육적 지식의 원천임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3) 스프래들리(J. Spradley)의 문화기술 연구

(1) 문화기술적 연구란 인류학적 연구방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참여관찰법이라고도 하는데연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기 위하여 광범위한 면접과 관찰을 통해 한 상황이나 한 문화집단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질적 연구의 한 유형이다.

(2) 양적연구와 달리 실제 문제가 되는 연구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일정기간 같이 체험함으로써 관찰 기록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현상을 직접 볼 수 있고인간의 의미 세계를 깊게 이해 할 수 있다.

 

4) 랑에펠트(M. Langeveld)의 아동의 인간학

(1) 랑에펠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심리학자교육학자로 교육인간학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시도한 대표적인 학자이다.

(2) 그는 아동의 인간학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정립하여 어린이의 현존재로서의 특성을 인간학적현상학적 관점에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3) 그는 어린이를 상황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주변을 탐구하고 발견하려고 시도하며 신체를 통해 세계를 경험하는 존재로 보며 어린이들이 주변의 사물을 경험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연구보고서 작성의 Tip & 노하우(1)

실천 연구를 위한 글쓰기

 

 

1. 자신의 실천을 글로 표현해야 하는 이유

 

자신의 실천에 대한 연구를 글로 써서 나타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다여기에는 기록 남기기이해의 심화인정과 권한 강화사적 경험의 집단적 공유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자신의 실천을 개선하는 데 관심이 있지만 자신이 알게 된 것을 글로 표현하여 폭넓은 독자와 소통하는 것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그래서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제가 배운 것에 기초하여 실행 계획을 세웠습니다저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을 위해 교실에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다른 누군가가 제가 행하고 배운 것에 대해서 읽는 것이 도대체 저랑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제가 수행한 것을 글로 쓰고 그 이야기를 발표하려는 노력에 대해 제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와 지역 사회는 어떤 보상도 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으로 인정하지도 않습니다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데 쓸데없이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까?

 

그러나 자신의 연구를 글로 표현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자신의 실천을 글로 나타내는 일은 실천가인 교사에게 매우 유익할 수 있다글쓰기는 상아탑 속의 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자신의 실천에 관한 연구를 글로 표현해야 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몇 가지만 제시해 보고자 한다.

․ 기록 남기기우리의 기억은 매우 제한적이다우리는 많은 경우 며칠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잘 기억하지 못한다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실천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을 경우 실천에 대한 많은 지혜를 곧 잊어버리게 되기 쉽다그런 의미에서 글쓰기는 자신의 실천 과정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고 영속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 이해의 심화자신의 실천을 글로 표현하는 행위는 남에게 도움을 주기 이전에 실천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글을 쓰는 행위는 사고와 성찰을 촉진하며 자신이 행하고 있는 실천의 의미를 명료화해 준다그리고 이런 글쓰기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간과했을 수도 있는 문제를 발견하며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도 발견할 수 있다.

․ 인정과 권한 강화자신의 실천을 연구의 형태로 기록함으로써 여러분은 교육전문가로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인정을 받게 된다.그리고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실천을 성찰하는 일은 여러분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여러 분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데 여러분의 역량을 강화해 준다.

․ 사적 경험의 집단적 공유글쓰기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집단적인 자산으로 만들어 준다일반적으로 교직 사회는 고립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리고 이런 개인주의적인 문화는 공유되는 전문성을 창출하는 데 방해가 되는 문화이다이런 고립적이고 개인적인 풍토를 변화시키고 교사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적 경험을 공유하는데 글쓰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실천 연구의 체제 구성에서 고려할 점

 

실천 연구의 체제를 구성할 때 예상 독자기본적인 구성 체제글쓰기 스타일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각각에 대해서 살펴보자.

 

(1) 실천 연구의 예상 독자

실천 연구의 글쓰기를 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는 글의 예상 독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이는 실천 연구가 어디에 발표되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현장 연구대회학위 논문학술지용 논문 등에 따라서 글의 예상 독자는 달라진다크게 보았을 때 실천 연구의 대상으로 학문 공동체의 전문가를 상정할 수도 있고동료 교사나 학교 관리자와 같은 현장 실천가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물론 넓게 보면 교사의 실천에 관심을 가지는 모든 사람이 잠재적인 독자이다그러나 자신이 쓰는 글의 1차적 독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상정하고 글쓰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실천 연구의 구성 체제

실천 연구의 구성 체제는 저자의 창의성을 반영하여 다양할 수 있다그러나 어떤 구성 체제를 따르던지 <문제 인식 실천 계획 실천 성찰 새로운 실천 계획 -실천 새로운 성찰등 실천 연구의 순환적 과정이 잘 드러나도록 글을 써야 한다.물론 실행의 과정은 1차에 그치는 경우도 있고 여러 회 반복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몇 차례 반복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계획-실행-성찰의 과정이 잘 드러나도록 글을 써야 한다.

구체적으로 글을 구성할 때는 여러 가지 체제를 상정해 볼 수 있다몇 가지를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첫째일반적인 논문의 체계를 따라서 글의 체제를 구성하는 것이다일반적인 논문들은 <서론 이론적 배경 연구방법 연구결과 결론 및 제언>의 형식을 취한다그리고 양적 실행 연구의 경우 특정한 교육 방식을 적용한 학급이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적용한 학급에 비해 학습 효과가 높다와 같은 가설 검증식 연구의 형식을 취한다.

두 번째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은 시간의 순서를 따라서 실행과정을 기록해 가는 것이다처음 문제의식을 느끼게 된 계기에서 출발하여 개선을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 과정그리고 실천 계획을 실제로 실행해 가면서 겪는 시행착오와 극복의 과정,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는 문제 등을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기록해 가는 방식이 있다세 번째는 교사로서의 체험과 성장을 강조하는 글쓰기 방식이 있을 수 있다이 경우에는 시간의 순서대로 글을 적기 보다는 교사의 문제의식이 어떻게 변해가며 반성적 실천가로서 자신의 성장의 경로를 기술하는 데 중점을 둔다이런 과정은 시간의 순서를 따라서 기술될 수도 있지만 내적 경험의 의미 단위를 중심으로 기술된다그 외에도 실행 연구의 과정 보다는 실행 연구의 성과를 중심으로 해서 얻게 된 실천적 지식이나 이론적 지식에 강조점을 두어서 글을 구성할 수도 있다어떤 방식으로 글을 기술하던지 그것은 글쓰는 이의 창의성이 잘 반영되는 방식이어야 할 것이다.

 

(3) 실천 연구의 글쓰기 스타일

 

실천 연구는 인간의 실천과 그에 대한 성찰과 성장의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다따라서 실천과 체험의 과정이 잘 드러나는 글쓰기 기법을 사용해야 한다제 3자의 입장에서 사물을 객관적으로 표상하는 글쓰기 기법은 때로 이런 실천 연구의 글쓰기 전략으로 적당하지 않다연구자의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인 실천이 끊임없이 교차되면서 현실을 구성하고 개선해 가는 실천 연구의 글쓰기 스타일은 전통적 양적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을 취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이와 관련하여 여러 학자들이 다양한 글쓰기 양식을 제시한다이 중 질적 연구의 대가인 반 마넨의 글쓰기 스타일 3가지를 참고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사실적 글쓰기

사실적 글쓰기는 대부분의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글쓰기이다이 글쓰기에서 저자는 제 3인칭의 화자로서 연구 참여자의 세계를 소개하고 기술하는 역할을 한다즉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가정하고 연구 대상 세계를 기술한다.

반 마넨에 따르면 사실적 글쓰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첫째저자는 완벽한 권위를 갖는다저자의 목소리는 한 개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특정한 학문 세계에 속해 있는 전문 학자의 제도적인 목소리이다텍스트에 담겨 있는 저자의 목소리와 해석은 과학적이고 의심받을 수 없는 신뢰로운 힘을 갖는다둘째다큐멘터리 문체가 사용된다내셔널 지오그라피나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에서 들을 수 있는 목소리이다문체에는 저자의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다셋째는 해석의 전능이다해석적 전능은 저자가 자신이 연구한 문화를 설명하고 해석하는 데 있어서 전능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저자는 텍스트에서 진실이 무엇이고 진실이 아닌 것이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구분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고백적 글쓰기

고백적 글쓰기는 관찰자가 직접 글에 등장하여 써내려 가는 방식이다저자는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연구 세계를 기술해 가는 글쓰기 방식이다. ‘를 중심으로 연구 작업을 기술하기 때문에 현장에 대한 서술에서 연구자의 관점이 강조되며 연구자가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과 인간적인 기억들이 자세하게 제시된다.

고백적 글쓰기는 저자가 자신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을 독자에게 보여준다따라서 약간의 주관성이 글 속에 묻어 있게 된다또한 저자가 현지에 머무르기 위해서 배워야 했던 습관이나 문화적 규칙 등을 저자의 입을 통해서 들려준다즉 내가 여기 살면서 보니까이런 일은 이런 의미를 지닌 이런 거야와 같이 나의 경험과 해석을 중심으로 글을 쓴다따라서 사실적 서술의 전능한 신과 같은 어조 대신에 무질서하고 복잡하며 혼란스럽지만 논리적으로 일관된 무엇인가를 끄집어내려고 애쓰는 가식 없는 한 인간의 목소리가 들어 있다.

 

인상적 글쓰기

인상적 글쓰기는 인상적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연구자가 연구 현장을 인상파적인 화풍으로 그려내는 글쓰기를 말한다정형화된 어떤 것을 그리는 대신에 인상파 화가처럼 특정한 시각에서 특정한 장소에서 그들이 본 광경을 생동감 있게 잡아내는 방식의 글쓰기이다앞의 두 글쓰기에 비해서 강인한 이미지의 전달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현장 작업에서 자주 일어나는 이야기보다는 흔치 않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이야기의 재료가 되며 이야기 전개를 보다 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투명한 문체그리고 구체적인 문체 등이 강조된다.

인상적 서술 방식은 이름과 인물과 구체적인 대사가 있으며 그 일을 해야 할 특정한 동기가 있는 사람이 글 속에 등장한다현재 시제를 주로 사용하며드라마틱한 장면을 어느 정도 연출하기 위하여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구성을 사용한다.독특한 진행신선한 암시풍부한 어휘인지적이고 감정적인 시뮬레이션순간적 상상력의 자극 등의 특징이 글쓰기에 스며 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eautylej&logNo=50107202640



현상학(Phenomenology)

1)개관

현상학이란 E. Husserl로부터 시작된 현대철학의 방법론으로

19세기를 풍미했던 실증주의에 대한 반발로 등장하여 해석학 및 실존주의 그리고 인간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현상학은 철학적 범주뿐만이 아니라 인문사회과학 연구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면서 응용현상학 혹은 현상학적 운동으로 학문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주요 현상학자로는 실존주의자로도 불리는 하이데거(M.Heidegger), 사르트르(J.P. Sartre), 메를르 퐁티(M. Merleau-Ponty)와 인간주의 교육론자로 불리는 볼노브(Bollnow), 부버(Martin Buber)등을 들 수 있다.


2)기본가정

근대철학의 이원론적 세계관 부정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사물과 이를 인식하는 인간이 별개로 존재하고 있다는 근대철학의 이원론적 세계관을 부정.

우리 의식에 주어진 경험을 아무런 전제 없이 인식 노력.

→ 인간 의식에 떠오르는 경험을 수학적으로 등식화하고 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실증적 과학주의의 자연과학적 태도 비판.

→ 모든 학문의 근거가 되는 일상경험의 세계로서 ‘생활세계가 복원되어야 함.

본질적 직관의 중시

- 자연적 태도(지각의 세계에 이념이나 개념의 옷을 입히려는 태도)의 극복

- 본질적 직관이란 판단중지와 환원과 같은 현상학적 과정을 동반.

모든 대상적 인식을 개인의 체험 내에서 기초 지우려는 지식의 주체화 운동.

인간의식의 지향성

-인간의 의식은 능동성을 가짐 → 대상을 인식할 때, 있는 그대로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지니고 있는 개념과 이미지를 결합시켜 파악.

현상의 개념

-인간이 지니고 있는 의식의 지향성으로 인해 모든 외부의 대상은 새롭게 구성되어 나타남.

-이러한 구성과정을 통해 인간의 의식 속에 나타난 대상의 모습이 현상

-현상이란 우리의 인식과는 관계없이 존재하고 있는 객관적 대상물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작용에 의해 구성되어 나타나게 된 것을 의미.


3)현상학의 지식관

현상학에서의 진리 파악 방식은 본질직관에 있다.

-본질직관이란 대상의 살아있는 고유한 특성을 나의 의식에 의해 직접적 감각적으로 파악하는 앎의 방식.

-참다운 진리는 대상이 나의 의식에 나타나야 드러남. 앎의 원천은 ‘의식

진리는 대상이 놓여 있는 생활세계 속에 존재

-현상학에서는 살아 있는 경험의 세계를 통해서 파악되는 인식대상과 그것을 통해 추구되는 앎을 존중.

-현상학에서는 어떠한 가설, 편견, 원리, 법칙, 선입견, 이념적 주장에 구애 없이 살아 있는 경험세계를 진리의 원천으로 보고, 역동적이고 열린 앎의 태도를 강조

현상학이 추구하는 진리는 사물의 참모습을 직관하고자 하는 진리인 동시에 체험적으로 알 수 있는 진리이다.

-보편적인 진리 보다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진리를 중시.

-객관적 진리는 죽은 진리, 직관을 통해서 주어지는 진리만이 살아있는 진리.

지식에 대한 이원론적 관점을 부정


4)하이데거의 현상학

현존재의 특성

-사실성: 인간은 본인의 선택과 관계없이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 이러한 환경적 제약을 사실성이라 한다.

-실존성: 인간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시켜 가는 것

-전락성: 대중 속에서 익명성을 지닌 채 살아가는 인간이 자신의 가능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

현상의 의미: 사물이 인간의 가치지향성에 의해 재구성된 채 의식에 나타나는 것.


5)메를르 퐁티(Maurice Merleau ponty) 몸의 현상학

신체()이 지각의 주체

-기존의 철학에서는 신체를 인식으로부터 분리하여 생각

-그러나 신체야 말로 인간과 세계를 연결하는 매질

-인간은 신체를 통해 세계와 관계하며 이를 근거로 세계를 지각.

신체를 통한 전반성적(prereflective) 사고의 개념 획득

-신체를 통해서 대상을 지각

-신체를 움직일 때,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 X

-그러므로 몸을 통한 지각은 전반성적.

유아기 생활의 중시

-신체가 지니고 있는 경험은 지각의 토대

-지각은 아동기의 경험에 근거 유아기의 생활을 중시

초등교육은 구체적 경험 위주로 편성

가르침은 교사와 아동의 대화

-가르친 다는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세계를 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

-대등한 사람간의 대화로 이루어져야 함.

 

6)현상학의 연구방법상의 특징

현상학은 진리탐구를 위한 일종의 방법론으로 이해해야 함.

→ 교육을 포함한 모든 학문에 차용, 공유될 수 있음.

현상학적 방법은 그 근거를 현상학적 태도에 두고 있다.

-현상학적 태도란 주어진 경험을 주어진 그대로 인식하고자 하는 연구자 경험의 열린 태도에 기초.

-소극적인 의미의 현상학적 태도란 대상을 이념화, 객관화하려는 자연주의적 태도를 극복하려는 노력.

-적극적인 의미에서는 인간 의식에 떠오른 경험 자체를 충실하게 기술함으로 인간 경험의 본질적 의미를 밝히려는 노력.

 

현상학적 교육학

1)랑에펠트(M. J. Langeveld) 어린이 현상학

ㄱ.개관

기존 어린이 연구는 윤리학적이거나 발달 심리학적 연구가 주종  어린이의 세계가 확정된 것으로 간주.

이러한 기존의 연구를 극복하기 위해 현상학적 방법을 도입 → 어린이의 현존재로서의 특성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

ㄴ.주요 개념

상황

-    어린이는 상황 내 존재로 상황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  상황에 영향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창조하고 결정 → 주체적인 존재

-   어린이는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 교육으로부터 도움 → 교육은 어린이에게 여향을 미치는 중요한 삶의 상황

발달

발달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자기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려는 적극적인 자기창조의 과정

탐구

-어린이는 끊임 없이 주변의 새로운 것을 관찰하고 흥미를 느끼고 직접 시도  탐구하고 발견하려고 시도하는 존재

-어린이의 탐구 노력은 어린이 존재의 고유성과 특성

신체

-아동 신체는 세계를 겅험하는 기초

-신체는 생물학적 대상이나 객체가 아니라 인격을 구성하는 기본요소

사물

-사물은 어린이를 강력하게 유인하는 힘을 가짐

-어린이들이 사물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대상을 인식

-어린이들이 주변의 사물을 경험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것이 중요.   


2)마이어 드라베(Myer-Drawe)와 뢰슬러(Roestler)의 학습을 주제로 한 현상학

ㄱ.개관

학습을 다양한 의미 및 경험지평에서 구성되는 일종의 이해행위로 이해.

학습은 인간의 탁월한 능력이 이뤄낸 결과물이라기 보다는 학습과정에서 실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경험으로 생각.

ㄴ.주요 개념

비주제성

-학습과정은 언어적으로 규정하기 어려움  학습의 이러한 특성을 ‘비주제성으로 규정

재학습

-재학습으로서의 학습은 학습을 사전 지식과 새로운 시각 혹은 새로운 행동 및 경험간의 대결과 창조의 과정으로 이해.

-학습은 경험을 통한 지식과 행동변화의 양적인 축적이 아닌,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의 대결로 경험의 지형이 파괴되고 새롭게 창조되는 과정으로 이루어짐  패러다임의 변화

학습의 비연속성

-학습의 비연속성은 학습과정에서 학습자가 경험하는 돌발적인 이해나 문제해결을 지칭  학습과정에서 경험하는 도약으로 학습자의 안목의 확대를 가져옴,

-재학습으로서의 학습은 학습의 비연속성으로 이해가능.

 

3)반 마넨(M. van Man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체험적 글쓰기

ㄱ.개관

기존의 현상학적 교육학자들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지 못했다고 지적.

이러한 방법론적 부재를 체험적 글쓰기(체험적 기술)를 통해 해결가능.

 

ㄴ.현대 교육이론의 세가지 문제와 극복방안

교육학적 이론화 작업이 훈화적 성격을 띠는 담론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교육학 자들이 교육적 이론화 작업을 교육자의 입장에서만 파악하여 아동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고자 하는 훈화적 담론으로 이해함,.

교육학자들이 자기자신을 교육자이면서 어린이들의 경험을 이해하기를 원하는 연구자로 인식해야 함,  아동경험의 이해는 체험적 글쓰기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주장.

교육의 전통적 연구는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육적 생활세계를 파편화하거나 추상화하는 경향이 있다.(환원주의 모든 것을 계량화 할 수 있는 외적 행동으로 환원하여 파악.)

교육 연구자는 교육이 구체적인 실천이며 이론화 작업 역시 교육학적 삶의 형태임을 망각하는 경향

체험적 글쓰기를 통해 이러한 문제 극복

교육이론가나 부모들은 생활세계가 진정한 교육적 지식의 원천임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날 어린이들이 우리의 생활에서 가지고 있거나 가질 수 있는 의미나 중요성이 감소하는 경향

글쓰기를 통해 체험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함으로써 부모,교사가 된다는 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수 있게 됨.

 http://blog.daum.net/01067362713/3900238



현상학의 연구이론

 

1) 아이즈너(E. Eisner)의 교육과정 이론

(1) 아이즈너는 1960년대의 행동적 교육목표와 전통적인 학문교과를 지나치게 강조했던 학교 교육과정 풍토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분석적 연구형태에서 1970년대 예술교육과 교육과정에 대한 질적인 연구를 시도하였다.

(2) 그에 따르면 교육과정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실재에 대한 대양한 시각을 표현하는 예술가와 같은 사람이며 인본주의적이고 심미적인 관점에서 예술적인 교육과정 개발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

(3) 아이즈너는 교육목표로 기존의 행동목표뿐만 아니라, 두가지 다른 문제 해결 목표와 표현적 결과 목표를 제시하였는데, 행동목표는 양적평가, 결과평가, 준거지향 검사 방식을 사용하지만, 아이즈너가 강조했던 문제해결목표와 표현적 결과 목표는 질적평가와 결과 및 과정 평가방식을 사용하고 교육적 감식안을 사용한다.

 

2) 반 마넨(M. van Manen)의 체험적 글쓰기

현상학자 중의 한명으로 기존의 현상학의 구체적 방법으로 체험적 글쓰기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체험적 글쓰기릍 통하여 다음의 현대 교육이론의 세 가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하였다.

(1) 교육학적 이론화 작업이 훈화적 성격을 띠는 담론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2) 교육의 전통적 연구는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육적 생활세계를 파편화하거나 추상화하는 경향이 있다(환원주의 → 모든 것을 계량화 할 수 있는 외적 행동으로 환원하여 파악).

(3) 교육이론가나 부모들은 생활세계가 진정한 교육적 지식의 원천임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3) 스프래들리(J. Spradley)의 문화기술 연구

(1) 문화기술적 연구란 인류학적 연구방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참여관찰법이라고도 하는데, 연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기 위하여 광범위한 면접과 관찰을 통해 한 상황이나 한 문화집단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질적 연구의 한 유형이다.

(2) 양적연구와 달리 실제 문제가 되는 연구현장으로 직접 들어가 일정기간 같이 체험함으로써 관찰 기록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현상을 직접 볼 수 있고, 인간의 의미 세계를 깊게 이해 할 수 있다.

 

4) 랑에펠트(M. Langeveld)의 아동의 인간학

(1) 랑에펠트는 네덜란드 출신의 심리학자, 교육학자로 교육인간학에 대한 현상학적 접근을 시도한 대표적인 학자이다.

(2) 그는 아동의 인간학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정립하여 어린이의 현존재로서의 특성을 인간학적, 현상학적 관점에서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3) 그는 어린이를 상황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고 주변을 탐구하고 발견하려고 시도하며 신체를 통해 세계를 경험하는 존재로 보며 어린이들이 주변의 사물을 경험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5) 마이어-드라베(K. Meyer-Drawe)의 학습이론

(1) 학습을 다양한 의미 및 경험지평에서 구성되는 일종의 이해행위로 이해하였으며, 학습은 인간의 탁월한 능력이 이뤄낸 결과물이라기보다는 학습과정에서 실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경험으로 보았다.

(2) 이러한 경험을 통한 학습은 지식과 행동변화의 양적인 축적이 아닌,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의 대결로 경험의 지형이 파괴되고 새롭게 창조되는 과정으로 보았다.

(3) 또한 학습자가 경험하는 돌발적인 이해나 문제해결을 학습의 비연속성이라고 지칭하고 학습자의 안목의 확대를 가져온다고 하였다.




■ 몸의 현상학 메를로-뽕띠 


메를로-뽕띠는 사르트르와 함께 제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 철학계를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의 영향은 인접학문인 사회학, 정치학, 역사학, 심리학, 인류학, 미학 그리고 교육학에서도 계속 살아 움직이고 있다. 다른 프랑스 현상학자들(사르트르, 리꾀르)들과는 달리 그가 철학을 현상학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상학 발전에 끼친 공로는 현상학의 창시자라고 보는 후설 이상의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후설 현상학을 계승하면서도 순수 의식 현상학(후설)에서 몸(신체) 현상학으로 자신의 현상학을 발전시킴으로써 후설 현상학과 크게 구분되는 현상학을 전개시키고 있다. 오늘날 신체(몸)의 담론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크다. 그는 후설과는 달리 자신의 철학을 전개시키는 데에 있어서 인접학문의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끊임없이 비판·수용하면서 철학의 학제간 연구에 기여하여 세계를 보는 새롭고 포괄적인 눈을 제시해 주었다. 


* 메를로-뽕띠의 생애 


1908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1930년에 고등사범학교 (E′cole Normale Supe′rieure)를 졸업하였다. 이 대학 시절에 그는 후에 프랑스 학계를 주름잡게 되는 학문적 거목들을 만나게 된다. 이에는 사르트르, 레비-스트로스, 보봐르, 이뽈리뜨 등이 포함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1935년까지 그는 중고등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그리고 아롱, 바떼이유, 라깡 등과 함께 고등연구원에서 코제브(Kojv 1902-1968)의 헤겔 강의를 들으며 이들과 학문적인 교제를 깊이 갖게 된다. 1935년-39년까지는 학생지도강사(Repetitor)로서 고등사범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며 연구하였다. 그는 2차 대전에 잠깐 참전하고 나서, 파리에서 철학을 계속해서 가르쳤다. 이때 반 독일 저항운동(레지스탕스)에 참여하였고 여기서 사르트르와 다시 만나게 된다. 1945년에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리용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하였고 그곳에서 교수가 되었다. 1949년에는 소르본느 대학의 아동 심리학과 교육학 전공 교수가 되었으며, 1952년에 사상 최연소의 나이에 꼴레쥬 드 프랑스의 철학교수가 되었으며 그가 갑자기 사망하게 된 1961년까지 이곳에서 그의 교수직은 계속되었다. 


* 메를로-뽕띠의 철학 


1.출발점으로서의 행동의 철학 


메를로-뽕띠는 서양철학의 큰 두 주류인 경험론적 전통과 관념론적 전통에 대한 비판을 통해서 새로운 철학을 세우고자 했다. 전자는 그가 학문활동을 시작한 1930년대에 실증주의와 자연과학주의1)로 나타나고, 후자는 관념론적-지성주의로 나타난다. 전자는 인간의식의 자율적인 영역과 그 선험성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의 사유나 판단 그리고 행동을 순수하게 외적인 대상으로서 자연(자연과학의 연구대상으로서)의 영역으로 간주하였다. 반면에 후자는 내적인 것으로서 순수 이성(의식)의 능력을 과신하여 이성만이 대상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해독해 낼 수 있다고 믿고, 이념적(관념적인) 분석을 이용하여 이념들과 이념들의 관계들만을 재발견하는 반성적 지식을 그 기초로 하였다. 이 전통은 결국에 인간의 선험적 주관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현실문제를 지극히 추상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게 된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철학을 전개시키기 위해서 메를로-뽕띠가 연구한 첫번째 철학적 탐구 대상은 유기체(인간과 동물)의 행동이었다. 그는 이 연구를 자신의 처녀작인 『행동의 구조』(La structure du comprtement)에서 전개시킨다. 그는 이 저서에서 고전적 반사이론(S-R 심리학)과 파브로프(Pavlov)의 조건반사이론, 와트슨(Watson)과 스키너(Skinner)의 행동주의(Behaviorism)의 문제점을 발견한다. 이 이론들은 근본적으로 뉴턴(Newton)의 제3 법칙인 ‘작용과 반작용' 법칙을 모든 유기체의 행동에 적용시킨 것으로서 전형적인 자연과학주의임을 알 수 있다. 


이 이론들에 따르면, 유기체의 행동은 철저하게 자극과 반응에 의해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이들의 행동은 외적 자극에 일방적으로 의존해 있기 때문에, 유기체의 자율적인 행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파브로프, 와트슨 그리고 스키너는 반사이론을 발전시켜서 유기체의 행동에 의도적인 조건형성(conditioning) 속에서 처벌과 보상을 통한 강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학습에 의해서 인간(동물)의 행동을 사회가 원하는 대로 발달시키고자 했다. 이들의 이론은 철저하게 기계론적-인과적-양화(量化)적 이론으로서 전체는 부분의 합과 같다는 요소심리학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바로 뇌의 기능과 신체의 특정한 행위를 일치시키는 국지이론(局地理論: theory of localization)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이론들은 주입식 교육이라는 전통적인 교육 방법론에서 쉽게 발견되며 따라서 우리 교육현장에서도 오랫동안 적용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메를로-뽕띠는 형태이론을 접목시키면서 하나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즉, 유기체의 행동은 기능개념을 통해서 설명되어야 하고 동시에 이 기능개념은 하나의 역동적인 전체로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기체는 질료적인 요소들의 합이 아니라 관계들의 통일로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그는 역설한다. 기능과 관계라는 개념은 유기체의 외적 자극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꾸게 되고 전통철학에서 말하는 안(순수의식, 주관)과 밖(순수자연, 대상)의 엄격한 구분이 상대화된다. 따라서 자극은 더 이상 유기체에 대해서 순수하게 외적인 물리적 동인(動因)도 아니고, 국지적 수용적(受容的) 자극도 아니다. 오히려 자극들은 유기체에서 이들 자극들의 구심적 내적인 관계에 의해서 고유하게 표상되는 관계통일로 이해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서 행위는 더 이상 단순한 일련의 물리·기계적 사건이 아니라 유기체가 자신의 주위 세계와 지속적으로 벌이는 씨름이다. 이때 말하는 씨름이란 우리가 부딪히는 문제상황으로서의 세계에 대해서 그 문제점을 극복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것을 말한다. 때로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상황)에 대해서 적응하여 그 세계와 더불어 살게 된다. 이런 근거에서 인간은 순수의식 존재(후설)도 아니고, 세계 속에 있는 ‘세계-내-존재'(하이데거)도 아니며, 오히려 ‘세계-에로의-존재'이다. 여기서 행위는 육체 기계적인 활동도 순수 지성적 활동도 아니다. 이것은 오히려 신체적 행위이고 이 신체적 행위주체가 실존이다. 


2.몸의 현상학: 세계-에로의-존재(tre-au-monde) 


그렇다면 신체란 무엇인가? 메를로-뽕띠가 말하는 신체는 더 이상 기계(사물)도 아니고 순수의식도 아니다. 신체는 일종의 육화된(incarnated) 의식이다. 따라서 신체는 더 이상 기계론적-인과적 법칙에 의해서 지배받거나 관념론적(선험적)-목적론적 법칙에 지배받는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신체적 실존으로서 ‘세계-에로의-존재'이다. ‘세계-에로의-존재'는 세계 속에 있으면서 동시에 세계를 넘어서 새로운 의미세계를 만들어 내는 존재(실존)이다. 따라서 ‘세계-에로의-존재'라는 정의에는 세계와 나 사이에 어느 정도 긴장관계가 있고 이에 따른 나의 역동적인 역할이 있게 된다. 메를로-뽕띠는 말한다. “인간의 본질은 생물학적인 자연을 넘어서는 두번째 자연, 즉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자연을 만들어 내는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두 번째 자연으로부터 또 다른(두 번째) 자연을 창조하기 위해서 이미 만들어진 구조들을 넘어서는 능력에 있다"2). 


여기서 신체는 인간이 세계로 들어가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즉, 우리는 신체를 통해서 세계를 이해하고 세계와 만나게 된다. 신체는 또한 타자를 만나는 장(場)이고 이 장 속에서 사회성이 형성된다. 우리는 이성을 통해서보다는 신체를 통해서 타자를 만나고 알게 된다. 신체적 만남을 통해서 타자의 행동방식과 표정, 세계관을 알게 되고, 타자(동료)의 세계관 형성에도 참여하게 된다. 나의 세계에도 타자가 동참한다. 따라서 내가 대상을 지각할 때 나의 고유한 시각에 의해서 내가 대상을 보기보다는 나의 시각에 타자의 시각(세계관)이 나에게 들어와 대상을 지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외국의 풍습에 대해 비판을 할 때 나는 나의 고유한 시각에서라기보다는 부지불식 간에 내가 속해 있는 한국 사람으로서 내가 속해 있는 교육자라는 신분 속에서 또는 내가 속해 있는 연배의 시각 속에서 지각하고 판단하게 된다. 따라서 “나는 내가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사람들(타자)이 지각한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3)" 그렇다고 타자가 나에게 일방적으로 특정한 세계관을 갖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거부하면서, 때로는 수동적으로 따르기도 하면서, 때로는 능동적으로 포용하면서 세계관은 형성된다. 


신체가 행하는 지각은 세계를 이해하고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 지각작용(perception) 전체는 경험론이 말하는 개별적인 지각들의 단순한 합도 아니고, 관념론이 말하는 이성이라는 상위개념에 의해서 통제되고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지각은 그 자체의 자기조직(Selforganization)능력을 갖고 있기에 자발적이다. 그리고 지각은 관점적(perspective)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에 대한 인간의 이해도 다원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서 메를로-뽕띠는 합리성 내지는 이성의 개념에 대해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종전의 플라톤과 데카르트 그리고 칸트 등으로 이어지는 지성주의는 이성을 선험적인 이성으로서 경험이 갖는 다의성과 애매성, 궁극적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여 변하지 않는 초시간적이며 초공간적인 이론적·실천적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에 반해서 메를로-뽕띠는 이성이란 인간이 세계를 파악하는 여러 능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간의 다른 능력 특히 지각능력에 대해서 배타적인 독점적 우위를 가질 수 없다고 본다. 오히려 그는 종전의 이성으로는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성개념을 확장시켜야 한다고 본다. 이는 바로 종래 철학에서 위축시키고 배제시켰던 지각의 능력을 복권시켜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서구 철학은 이성의 발생적 측면을 도외시하고 순수한 선험적 이성을 규명하는 데에만 노력했기 때문에 지각이 갖는 자기조직 능력과 이에 따른 창조성을 배제시켰다. 그는 자신이 새롭게 밝힌 신체성의 관점성에 근거해서 다원적인 합리성 개념을 내세우게 된다. 이 다원적인 합리성은 ‘열려진 합리성'을 뜻한다. 이 합리성은 인간이 살고 있는 생활세계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합리성은 생활세계의 구성원들이 이성에 의한 의사소통을 통해서 도달하는 합리성(하버마스)이 아니라, 육화된 의식을 지닌 신체적 실존이 의사소통을 통해 도달하는 신체적 합리성이다. 


이런 입장은 삐아제의 발달 심리학과도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삐아제는 인간의 인지 발달을 일선상(一線上)적인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 선상적인 발달의 끝에는 수학적 지성이 놓여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지성주의(자)들이 이성의 발달(발생)과정에 대한 고찰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독단론에 빠져있다고 삐아제는 비판하지만 그 역시 이들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메를로-뽕띠는 보고 있다. 특히 지각의 관점성으로 인하여 세계 이해가 다원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지능력 발전의 최종 최고 단계를 설정하는 일직선적인 이성의 진보개념을 메를로-뽕띠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설사 진보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 진보는 닫혀진 절대적 진보가 아니라 열려진 다원적인 상대적 진보이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메를로-뽕띠는 어린아이에서 어른 이성의 자폐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시사회'의 합리성이 ‘문명화된 사회'를 치료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병(특히 정신병)이 정상인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특히 어린아이의 합리성은 어른의 합리성이 보지 못한 새로운 합리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강조하고 있다. 이런 철학적 이해는 오늘날 상당한 부분 왜곡되어 있는 교육정책 중 하나인 ‘수요자 중심교육'의 참다운 의미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암시해 주고 있다. 여기서 메를로-뽕띠는 ‘야생적 사유7)'(une pense′e sauva- ge)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야생적 사유란 사전 또는 문법으로서 정형화되기 이전의 사유를 말한다. 이런 야생적 사유는 원시사회뿐만 아니라 문명화된 사회에서도, 어린아이의 사유에서도, 그리고 새로운 예술형식에서도 발견된다. 이 야생적 사유나 존재는 소위 문명화된 사회의 여백이며 동시에 이 문명화된 사회를 치료해주는 생명력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메를로-뽕띠로부터 표현(그것이 언어 표현이든, 여러 예술 장르 속에서 발현되는 표현이든 또는 새로운 사상의 표현이든 간에)의 창조성에 관해서도 언급할 수 있다. 표현은 결코 표현하는 자의 직접적인 번역이 아니라, 활동으로서 오히려 창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활동이 표현된 것의 미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처럼 표현활동은 표현할 것에 대한 과거를 포괄하고 있다. 여기서 메를로-뽕띠는 ‘말하는 말'(언어, parole parlante)과 ‘말해진 말'(언어, parole parle′e)을 구분한다. ‘말하는 말'은 새로운 의미를 갖고 태어나는 말로서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 낸 창조적인 작가, 예술가, 철학자 또는 창조적인 일상인 등에서조차 발견되는 말이다. 반면 ‘말해진 말'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말로서 창조적인 말(말하는 말)의 침전물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은 이미 사전적 지식으로 정형화되어 있는 말이다. 여기서 말은 물론 언어로서의 말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형태의 인간의 표현작용을 지칭하고 있다. 표현하는 활동에서 이미 표현된 말(parole parle′e)은 파악되고 하나의 새로운 콘텍스트 속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 표현된 말의 의미는 변화되며 미래에 새롭게 규정된다. 


3.역사, 자유 


메를로-뽕띠의 자유론은 ‘세계-에로의-존재'라는 자신의 신체현상학에 근거해서 전개시키고 있지만 “자유는 모든 것(절대적)이 아니면, 무이다"라는 사르트르의 극단적인 자유론에 반대하는 입장과 관련해서 더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우리는 세계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지만 동시에 그 세계를 완전히 벗어나서 존재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행동을 결단하고 선택할 때 우리 실존이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세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즉, 우리만이 세계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역시 우리를 선택한다.8) 


세계는, 침전된 의미들의 장(場)인 역사는 우리의 자유에 하나의 중요한 배경으로서 나타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우리는 세계나 역사에 의해서 선택되면서도 우리는 행위를 선택하고 결단한다. 이것이 역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따라서 객관주의적 결정론과 관념론적 반성의 절대적 자유는 실현될 수 없는 한계개념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세계와 역사의 배경 속에서 실존의 ‘조건지워진 자유'가 존재할 뿐이다. ‘우리가 태어났다는 것은 세계로부터 태어남과 동시에 세계-에로 태어남을 동시에 의미한다'. 전자는 우리가 조건되어짐을 뜻하지만 후자는 우리의 자유를 요청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메를로-뽕띠는 조건지워진 자유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다. 또한 역사는 신체적 실존이 참여하는 세계이기 때문에 더욱이 역사에는 보편적인 하나의 의미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자료출처] http://cafe.naver.com/eduabl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27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383개(1/20페이지)
교컴지기 앞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교컴지기 소개 및 연락처, 강의일정 교컴지기 12224 2009.07.02 08:19
382 교컴 수련회 신청하기 사진 교컴지기 524 2017.12.29 09:09
381 공문 첨부파일 교컴지기 560 2014.08.25 16:27
380 교사교육의 방향 및 과제 비밀글 교컴지기 3 2014.08.20 06:32
379 0715 소식지 비밀글 교컴지기 3 2014.07.15 09:39
378 새교육감에 바란다 교컴지기 588 2014.06.11 18:52
377 0606 소식지 교컴지기 510 2014.06.06 13:10
376 Sdaf 교컴지기 572 2014.06.05 19:34
375 교육인류학 소식 교컴지기 1153 2014.02.24 06:20
374 현상학과 해석학 - Husserl, Heidegger, Gadamer 교컴지기 1874 2014.02.24 06:16
>> 현상학 교컴지기 2228 2014.02.24 06:08
372 소식지(1/21) 사진 교컴지기 459 2014.01.21 14:41
371 12/12 성대 첨부파일 비밀글 교컴지기 1 2013.12.12 08:20
370 난곡중 첨부파일 비밀글 교컴지기 1 2013.11.12 14:17
369 신장고 첨부파일 비밀글 교컴지기 1 2013.10.08 08:43
368 1002화정고 첨부파일 비밀글 교컴지기 1 2013.10.01 18:21
367 In-service teachers' perspectives 사진 교컴지기 1257 2013.09.27 08:59
366 9/26 성대 첨부파일 비밀글 교컴지기 0 2013.09.22 14:35
365 단행본 첨부파일 비밀글 교컴지기 23 2013.09.17 19:39
364 경기교육청 준비자료 0927 첨부파일 비밀글 교컴지기 6 2013.09.15 16:43
363 Content knowledge is important at all gr 사진 비밀글 교컴지기 1 2013.09.15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