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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10) – 집짐승 돌보기 >

구름의 노래 | 2020.09.12 06:46 | 조회 4369 | 공감 0 | 비공감 0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여름(10) – 집짐승 돌보기 ♣

닭과 오리는 아침 일찍 모이로 밀을 줍니다. 밀을 먹은 닭은 집 주변으로, 밭으로 다니면서 온종일 먹이를 찾아먹습니다. 수탉은 가끔 날개를 퍼덕이며 큰 소리로 울면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합니다. 오리는 논이나 개울로 가서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저녁 무렵이면 신통하게도 닭과 오리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옵니다. 밤이 되면 오리는 닭장 땅바닥에서, 닭은 횟대에 올라가 잠을 잡니다.

염소는 아침에 집 근처 풀밭이나 밭둑에 말뚝을 박고 끈을 길게 해서 묶어 두면 풀을 잘 뜯어 먹습니다. 저녁에 염소를 집에 데리고 와서 외양간 한쪽에 매어 둡니다. 토끼는 하루에 세 번 풀을 토끼장에 넣어 줍니다. 토끼는 줄기를 꺾었을 때 끈적한 흰색의 즙이 나오는 씀바귀를 제일 잘 먹습니다. 돼지는 음식 찌꺼기와 보리밥을 섞어 줍니다. 돼지는 먹성이 좋아 뭐든지 잘 먹습니다. 배가 고프면 시끄럽게 꿀꿀거립니다.

소는 큰 재산이기에 다른 짐승들 보다 더 정성을 들여 보살핍니다. 여물은 풀을 작두에 썰어서 등겨와 쌀겨, 밀, 보리밥을 쌀 뜨물에 푹 끓여 넉넉하게 여물통에 퍼줍니다. 오후에는 산으로 몰고 가서 풀을 뜯어 먹게 합니다.

집짐승들은 사람처럼 대하며 잘 자라도록 늘 신경을 써서 보살핍니다.

♣ 오라버니 - 금잔디 ♣

- 음악은 자동 반복됩니다. -

< Lyrics >

날 사랑 하신다 하니

정말 그러시다니

구름 타고 빛나는 하늘

훨훨 날아갑니다

날 사랑 하신다 하니

정말 행복하여서

설레이다 떠는 가슴은

아픈 줄도 모른답니다

오라버니 어깨에

기대어 볼래요

커다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지금 이대로 죽어도

여한 없어요

난 정말 여자라서

행복해요

오라버니

사랑한다 말해 주세요

정신을 못 차릴거야

오라버니 목소리에 울고 웃어요

내겐 영원한 오라버니

- Bridge Mus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