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많이 본 글
댓글 많은 글
- 1가입인사
- 2슈링클스(Shrinkles) 열쇠고리(keyring) 제작 학습지
- 3초대! 『기준 없이』 출간 기념 스티븐 샤비로 강연 (2024년 4월 20일 토 오전 10시)
- 4그림으로 공부하는 과학사
- 5페임랩(Fame Lab) 학습지
- 6새 책!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마커스 레디커·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7마음 속 우편함
- 8새 책!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글·그림 데이비드 레스터, 글 마커스 레디커, 폴 불 엮음, 김정연 옮김, 신은주 감수
- 9스무가지 조언
- 10사랑의 다른 말
|
span> |
교컴 포토갤러리 |
교실밖 스튜디오
12월의 독백
♣ 12월의 독백 - 오광수 님 ♣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 올해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한 해가 갈 무렵이 되니 작년처럼 지나간 날들이 저를 허망한 사념(思念)의 길목을 서성거리게 합니다. 새해에는 잘 지내야지 다짐도 셀 수 없이 해보았지만 결국은 해마다 그렇듯 회한(悔恨)만 주변에 가득합니다. 이런 것이 사는 것일까요?
♣ Auld Lang Syne - Sissel Kyrkjebo(Norway Singer) ♣
댓글 1개
| 엮인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 날짜 |
---|---|---|---|---|
217 | [FOREIGN] < Romantic Spanish Guitar Mix . | 구름의 노래 | 2032 | 2019.01.31 06:01 |
216 | [FOREIGN] < 탱고 음악과 춤(Tango Music & Dance) & [1+1] | 구름의 노래 | 2873 | 2019.01.28 04:41 |
215 | [FOREIGN] <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 | 구름의 노래 | 2114 | 2019.01.27 03:58 |
214 | [KOREAN] < 이별이 슬픔에게 > | 구름의 노래 | 1973 | 2019.01.25 06:23 |
213 | [KOREAN] < 동심(童心) > [1+3] | 구름의 노래 | 1943 | 2019.01.24 03:37 |
212 | [KOREAN] < 또 한 해와의 이별 > [2+2] | 구름의 노래 | 1889 | 2019.01.22 02:27 |
211 | [FOREIGN] < A Drop in The Ocean – Ron Pope > | 구름의 노래 | 2242 | 2019.01.11 05:28 |
210 | [FOREIGN] < California Dreamin’ - The Mamas and | 구름의 노래 | 2291 | 2019.01.10 06:33 |
209 | [FOREIGN] < Happy New Year - ABBA > [1+1] | 구름의 노래 | 2227 | 2019.01.06 05:53 |
208 | [KOREAN] < 겨울 고해 - 홍수희 님 > | 구름의 노래 | 2012 | 2019.01.05 06:55 |
207 | [KOREAN] < 조침문(弔針文) (전문) - 유씨 부인(兪氏 夫人) > | 구름의 노래 | 6499 | 2019.01.02 05:43 |
206 | [KOREAN] <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 (전문) - 작자 미상 > | 구름의 노래 | 8323 | 2018.12.31 04:40 |
205 | [KOREAN] < 산정무한(山情無限) (전문) - 정비석(鄭飛石) > | 구름의 노래 | 13541 | 2018.12.30 06:37 |
204 | [KOREAN] 박달재 전설과 노래 | 구름의 노래 | 2550 | 2018.12.29 03:03 |
203 | [KOREAN] 겨울 사념(思念) | 구름의 노래 | 1922 | 2018.12.28 06:20 |
>> | [KOREAN] 12월의 독백 [1] | 구름의 노래 | 2304 | 2018.12.27 07:04 |
201 | [FOREIGN] 용감한 지식인, 에밀 졸라(Émile François Zola)의 명언 | 구름의 노래 | 3493 | 2018.04.02 10:47 |
200 | [KOREAN] < 인연(전문) - 피천득 님 > | 구름의 노래 | 7515 | 2018.03.26 07:04 |
199 | [KOREAN] 찌그러진 분유통 | 구름의 노래 | 2875 | 2018.03.25 13:46 |
198 | [KOREAN] 몸이 말하는 것들 | 구름의 노래 | 2523 | 2018.03.03 04: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