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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겨울(11) - 술래잡기

구름의 노래 | 2018.02.05 06:16 | 조회 2535 | 공감 0 | 비공감 0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겨울(11) - 술래잡기 

 날씨가 포근한 겨울 날에는 술래잡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동네마다 술래잡기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 하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살던 마을의 술래잡기 놀이는 빈 깡통 작은 것을 구해서 그 안에다가 조약돌을 넣어 깡통을 발로 차면 소리를 내도록 만들고, 술래가 아닌 사람이 술래를 피해서 특정 위치에 있는 깡통을 발로 차면, 술래가 손으로 텃치(Touch)를 하여 잡은 사람들이 모두 살아서 도망가는 방법이었습니다. 술래는 술래 아닌 사람을 잡을 때 눈으로 보아서는 잡을 수 없고 반드시 그 사람의 몸 어디에라도 손으로 텃치(Touch)를 해야만 잡을 수 있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술래잡기를 하다 보면 결국에는 달리기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술래가 되고 맙니다. 술래잡기의 범위는 온 동네 전체이기 때문에 동네 어디든 숨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술래잡기 놀이를 시작하면 온종일 계속되었습니다. 점심 때는 집에 가서 밥을 먹고 계속 하였습니다. 때문에 술래잡기 놀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놀이가 아니었습니다. 술래잡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비교하여 다른 참여자들 보다 달리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사람만 참여를 하고 달리기를 잘 못하는 사람은 구경만 하였습니다. 보통 술래잡기에 참여하는 사람은 5~6명 정도이었습니다. 

 술래잡기에 참여하는 사람이 5명이라면 술래가 4명을 잡아놓고 남은 1명을 잡기 위해 온 동네를 몇 바퀴나 뛰어 다니는 일도 많아서, 둘의 쫓고 쫓기는 일이 몇 시간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매우 강한 지구력이 필요했습니다. 시골에서의 남자 초등학생의 놀이들은 거의가 많은 체력을 필요로 했었습니다. 웃마을, 큰마을, 아랫마을 전체를 몇 바퀴 뛰고 나면 숨이 턱까지 차는데 이때 술래가 술래 아닌 사람보다 체력과 지구력이 약하면 술래를 벗어날 길이 없어, 온종일 술래가 되어 큰 고생을 하곤 했습니다.

 시골 초등학생들은 1년 4계절 농삿일도 많이 하고 산에가서 땔감 나무도 무겁게 지게에 지고 와야 했기에, 체력은 도시 아이들 보다 월등히 좋았습니다. 톱, 도끼, 낫을 거의 매일 사용하고 지게질, 농삿일, 놀이가 체력을 키워 주었습니다. 한동네에 살기 때문에 서로의 집안일까지 모두 알고있는 전인격적인 1차적 관계를 유지하며 자랐습니다. 긴 대나무 장대를 구해서 온 동네를 쏘다니며 죽마(竹馬) 많이 탔습니다. 죽마고우(竹馬故友)라는 말에 실감을 느낍니다. 더러 다툼도 있었지만 다른 동무들이 말리고 중재를 하여 금방 사이 좋게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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