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lassic Music - 1. 음악의 구조(3)

제1장 음악의 구조

3. 화성(Harmony)

 화성(Harmony)은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음들이 동시적 혹은 수직적으로 결합한 음(화음, Chord)들과 시간 요소인 리듬(Rhythm)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복합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성의 기원은 대위법(두 개 이상의 독립적인 선율을 조화롭게 배치하는 작곡법)과 같으며 일반적으로 9세기를 그 시점으로 봅니다.

 초기의 화성은 특성에 따라 3가지 형태로 나누어집니다. 제1형은 9세기경의 오르가눔(Organum)으로서, 하나의 선율에 대하여 협화적인 4도 아래 또는 5도 위와 8도 위에서 병진행하는 것입니다. 제2형은 12세기경 디스칸트(Discant)로, 두 개의 독립된 선율이 4도, 5도, 9도 위에서 같은 선율을 상호 반 진행하는 것입니다. 제3형은 어떤 선율에 대하여 3도, 6도의 음정을 부가함으로써 이루어지는 14세기 포–부르동(Faux-Bourdon)입니다.

♣ 디스칸트(Discant) : 디스칸투스(discantus)라고도 하며 초기의 다성 음악에서 기본이 되는 저음 성부(Tenor) 위에 오는 성부를 일컫는 말로, 4 성부 기준에서 가장 위쪽의 주된 선율 성부 즉 소프라노를 의미합니다.

♣ 오르가눔(Organum) : 성가대에서 성인 남자들과 소년들이 함께 노래하면 서로의 다른 음역 때문에 노래하기가 불편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몇 도 간격 떨어진 음역을 찾아 작곡하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 포-부르동(Faux-Bourdon) : 기존 선율 아래에 4도와 6도 간격의 화음을 주어 병행 진행하게 하는 작곡법을 의미합니다. 포-부르동(Faux-Bourdon)을 ‘가짜 저음’이라 칭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저음’이 ‘진짜 저음’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예컨데 Mi-Sol-Do라는 화음이 있을 때, 여기서 Mi가 비록 가장 낮은 음이기는 하나, 사실은 Do를 근음(根音)으로 하여 아래로 쌓아져 내려간 것이기 때문에, Mi는 진짜 베이스(Bass)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4 성부 : 소프라노(Soprano), 알토(Alto), 테너(Tenor), 베이스(Bass) 등 네 개의 성부(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차지하는 위치)를 의미합니다.

♣ 국가별 음계명

- 이탈리아 : Do, Re, Mi, Fa, Sol, La, Si

- 미국 : C, D, E, F, G, A, B

- 한국 : 도, 레, 미, 파, 솔, 라, 시

가. 화성의 짜임새

1) 모노디 양식(Monodic Style)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의 결과로 생겨난 화성으로 1개의 가창 선율에 대하여 건반 악기 연주자가 즉흥적으로 화음을 맞추어 반주하는 형식입니다.

2) 엄격 화음 양식(Strict Chordal Style)

 2 성부 이상이 처음부터 끝까지 동일한 성부 수를 유지하면서 같은 리듬으로 연주하는 양식입니다.

3) 자유 화음 양식

 악곡의 성부 수와 관계없이 주선율에 대하여 악기들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형태로 반주하는 양식을 의미합니다. 18세기 이후 기악의 주된 양식입니다.

나. 화음의 구성

 화음(Chord)이란 높이가 다른 두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음이 동시에 울리는 것으로 어울리는 화음(협화음)과 어울리지 않는 화음(불협화음)으로 나눕니다. 협화음은 장3화음(근음에 장3도, 완전 5도를 쌓아 만든 화음)과 단 3화음(근음에 단3도, 완전 5도를 쌓아 만든 화음)의 기본 위치와 전위 위치에 한정되어 나타납니다. 불협화음은 중 3화음, 감3화음 등의 화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