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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봄(20) - 모내기와 농삿일의 보람
♣ 추억 - 시골 초등학생의 봄(20) - 모내기와 농삿일의 보람 보리를 벨 때 부터 1모작 논에서는 모내기를 시작합니다. 모내기는 봄 농삿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모내기는 먼저 모심기를 할 논에 물을 가득 댄 후 소가 이끄는 쟁기질을 한번 하고, 역시 소가 이끄는 써레질을 골고루 잘 해줍니다. 써레질을 특히 세밀하게 잘해 주어야 합니다. 모를 심을 때 논의 흙이 평평하게 되어 있고 흙덩어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써레질 후에는 못자리에 가서 모를 뽑아 적당한 굵기로 볏짚으로 묶어 지게에 지고 모를 심을 논으로 가져옵니다. 다음에는 못단을, 모심기 할 논에 골고루 던져서 모심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합니다. 모심기를 시작하면 먼저 못줄을 옮기고 고정하는 사람이 모를 심는 사람들의 양쪽 끝에서 모를 심어 가면서 가운데 사람들이 모를 다 심으면 못줄을 옮겨 줍니다. 못줄을 잘못 옮기면 모의 줄이 고르지 않아 벼가 자랄 때 기매기를 할 때나, 농약을 치기에도 불편하고 벨 때도 불편하기 때문에 주로 농사 경험이 많은 어른이 못줄을 옮기는 일을 합니다. 모심기는 두 줄씩 하게 되는데 못줄을 기준으로 안쪽에서 바로 전에 심은 모에 줄을 맞추어서 심고 다음으로 못줄에 맞추어 다시 심습니다. 모심기를 할 때 제일 괴로운 것은 거머리입니다. 한참 모를 심다 보면 발등이나 발목에 거머리가 붙어서 피를 빨고 있습니다. 거머리는 ‘히루딘’(Hirudin, 히루딘은 거머리나 모기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활성물질로서 혈액 응고를 억제하며, 피부 내로 들어가면 인체에서 분비하는 히스타민과 반응하여 가려움을 느끼게 함. )이라는 혈액 항응고제를 분비하여 피가 굳어지지 않게 하고 사람의 피를 계속 빨아 먹습니다. 피부에 달라붙은 거머리를 떼어 낸 다음 거머리를 작은 꼬챙이를 거머리 입으로 넣은 다음 거머리의 몸을 아예 뒤집어서 논에 버립니다. 몸을 뒤집지 않으면 거머리가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심기를 하면 제일 아픈 것이 손톱과 허리입니다. 하루종일 엎드려서 모심기를 한 후 허리를 펴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픕니다. 잠을 자고 나도 허리는 계속 아픕니다. 숙이기도, 펴기도 어렵습니다. 몸이 체질적으로 아무리 강하다 해도 초등학생 나이에는 모심기를 한 날 자고 일어나면 꼭 코피가 터집니다.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손톱은 모를 손으로 심을 때 논의 흙에 있는 작은 돌이나 딱딱한 흙에 손톱이 부디쳐서 매우 아픕니다. 요즘은 경운기나 원동기에다가 이앙기(모내기 기계), 파종기(씨앗 뿌리는 기계), 분무기(농약을 치는 기계), 양수기(물을 퍼 올리는 기계), 풍기(곡식의 먼지를 바람으로 털어 내는 기계), 경운기 로터리(밭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흙을 일정 깊이로 파서 뒤집어 버리는 기계)를 장착하여 농사를 짓기에 그리 힘은 들지 않지만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편리한 기계가 매우 비싸고 귀해서 전부 손으로 해야만 했습니다. 농사는 자신이 힘을 들여 가꾸어서 그 수확물을 자신이 소유하기 때문에 힘은 들어도 보람은 많이 느낍니다. 제조업에서, 분업이 고도화 된 작업은 자신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기계에 의한 인간 소외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농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럭 무럭 자라는 농작물을 보면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마음이 흐뭇합니다. 또한 일을 하면서 이에 맞는 노동요를 하거나 들을 수 있어서 농삿일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 노동요 - 경기 포천 메나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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