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과세특 1
  2. 생활기록부 예시문 9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교육학_이론과 실천

'지식과 교과'를 읽고

Green | 2016.01.16 21:56 | 조회 3260 | 공감 0 | 비공감 0

장수가 많은 편의 글은 아니였지만

제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여전히 시간이 걸리고 있네요.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있었지만 금주에 갑작스레 연수하나 받던 중에 어머니께서 발가락 수술을 받게 되시고 제 12년 반려견이 많이 아파서 오늘 큰 수술을 강행하느라 맘적으론 여유가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저 역시 교육학논문을 읽으면서 문득 교대시절 받았던 교양과목시간의 충격과 예비교사로서 갖었던 맘가짐, 그리고 13년간 가르쳐오면서 내가 해 왔던 교육방식 등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충격이라 함은 교양과목 받던 중에 교수님께서 <삼벌초항쟁>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알고 있던 지식이라 함은 고려인들이 몽골군과 싸워 고려를 지켜내고자 싸웠던 이동경로 그들의 굳건한 의지 등이 전부였다면 제가 살고 있는 이 제주의 옛 조상님이신 '탐라인'들 입장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역사라는 것이 어떤 입장에서 누가 기술하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텐데 고등학교때까진 사실 시험위주의 공부가 전부였던 제게는 이런 식의 해석은 가히 충격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어요. 있는 그대로가 전부가 아닐 수 있다고..

 때론 절대주의라 생각되던 과학적 지식도 바뀌는 경우가 발생하듯이

하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나타나는 여러 인문적인 지식들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흑백으로만 논할 수는 없을 게 분명한 것 같아요. 이런 것을 교과를 통해 지식을 전달하게 되는데 이것 역시 100%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논문에서는 이런 것을 '비주관적 상대주의와 통약불가능성'이란 의미로 접근을 했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고대나 중세시대엔 금기시 되었던 지식도 지금에 와서는 통용되는 것이 많듯이 시대에 따라 해석되는 의미는 달라져야 함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념은 '개방성'의 원리로 나아가고 있었구요. 가령 우리가 이질적인 사회에 대한 지식을 새롭게 배우게 될 때 그들의 문화와 내가 속한 사회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차이를 이해 해야하지 어느 것이 우위에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해석학적 인식론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 상대방에 대한 의견이 설령 나와 다를지언정 개방적 상태에서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소통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기술되고 있어요. 많은 상황 속에서 우리는 나와 다른 의견을 내놓는 상대에 대해 어떻게 하면 이성적으로 설득할 것인가에 대해 가르치려 하거나 그런 상황을 목격하곤 하는데 지식이란 것이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고 받아들여진다면 이런 태도도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선한 지식이 선한 행동으로 요구되는 형태로 나올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교과를 가르칠 때 교사나 학생의 독단적인 생각을 강요할 필요가 없고 또한 저자의 생각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볼 것은 현재 많은 부분에서 이뤄지고 있는 학생들의 평가부분이 때론 주입식 교육에서 얻어지는 내용만을 평가받고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교과내용이나 학년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여하튼 여러 부분에서 자신의 입장을 써보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등에 대해 자꾸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이뤄지려면 논문에도 기술되었듯이 교사가 배우는 자의 현재 앎의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내용을 교사의 이해를 직접적으로 제시하거나 전달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학생들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창조하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부분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보이긴 해도 사실은 예비교사로서 갖었던 그리고 현재 교사가 되고 나서 느끼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현실에서의 교육현장은 사실 내가 무언가 교육에만 집중하기엔 교사로서 해야할 게 너무 많기 때문이죠. 수업도 잘 해야 하지만 업무도 못하면 안되는 곳, 또한 여러 관계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몰려오는 스트레스 등등이 교육에만 전념하기엔 다소 무리인 부분이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제가 제일 많이 생각하는 부분들 중의 하나는 힘들때일수록 같은 길을 가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거기에서 발생되는 문제점 등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누군가 먼저 답을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깨우침을 느끼는 순간도 온다는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경력이 짧았을 때는 많은 부분을 쫓아갔다면 이젠 서서히 제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다른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준도 많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다른 이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장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 논문을 시작으로 느낌 나누기가 시작되겠지만 다른 분들의 생각도 읽어보고 내 생각과 어떤 부분에선 같고 다른지를 통해서 읽다보면 이 논문에서 지향하고 있던 바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94개(4/10페이지) rss
교육학_이론과 실천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민주주의와 교육> 6월 모임 안내 마녀쌤5188 20881 2019.05.23 12:55
공지 <민주주의와 교육> 공부 순서 알림 교컴지기 21963 2019.03.16 19:44
132 [공지사항] 교육학_이론과 실천 공부모임을 재개합니다 [2] 교컴지기 3035 2017.10.19 13:32
131 [이야기] 오랜만에 드리는 이야기 [3+1] 교컴지기 2906 2016.09.07 17:35
130 [느낌나누기] 2번째 논문을 읽고 [1] 미나아리 3254 2016.06.21 12:10
129 [느낌나누기] 스승의 자리, 아직도 갈 길은 멀다 [2+1] 노유정 3313 2016.05.16 09:37
128 모바일 [공지사항] 2016 두 번째 논문 <교사의 권위: 해석학적 정당화> 안내 [1] 然在 3459 2016.04.29 13:53
127 [느낌나누기] 지식과 교과에 대한 단상1 [2] 말갈 3643 2016.01.31 16:55
126 모바일 [이야기] 지식과 교과 오프 스터디 후기 사진 첨부파일 노유정 3166 2016.01.29 16:24
125 [이야기] 공부모임 첫 오프 이야기 [4] 然在 2884 2016.01.28 13:49
124 [느낌나누기] 공부모임_후기 [2] 생날선생 3347 2016.01.27 12:38
123 [느낌나누기] 지식과 교과를 읽고 [4] 미나아리 3422 2016.01.27 12:20
122 [느낌나누기] 좋은 만남, 좋은 자극 [2] 교컴지기 3379 2016.01.27 11:24
121 [느낌나누기] '지식과 교과'를 읽고 초가집 3099 2016.01.26 16:00
120 모바일 [느낌나누기] 실천지, 2016 성교육 표준안에 비추어 사진 첨부파일 노유정 4630 2016.01.26 01:02
119 [느낌나누기] 대화공동체가 되어보아요^^ [1] 무뚜 2822 2016.01.25 13:02
118 [느낌나누기] '지식과 교과'를 읽고 [1+1] 고래.난다 2770 2016.01.23 11:50
117 [느낌나누기] 첫 논문 <지식과 교과>어떠셨나요? ^^ 然在 3067 2016.01.20 12:14
116 [느낌나누기] [지식과 교과]를 읽고 [1] 생날선생 2832 2016.01.17 14:30
>> [느낌나누기] '지식과 교과'를 읽고 [2] Green 3261 2016.01.16 21:56
114 [느낌나누기] <지식과 교과>를 읽고 굿굿굿 2818 2016.01.16 18:42
113 [공지사항] 첫 번째 읽기 자료 '지식과 교과' [2+2] 然在 3355 2016.01.06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