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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혁신학교 또 다른 시험대, 교육과정의 재개념화 운동

노유정 | 2013.09.16 10:43 | 조회 5884 | 공감 0 | 비공감 0

 

들어가면서

 

  핀란드는 국가교육청장을 지낸 에르키아호가 20년 이상을 그 직에 있으면서 핀란드 교육개혁을 주도했다. 정권교체가 여러 번 있었지만 정치로부터 실질적으로 독립된 교육영역은 그 어떤 정권도 교육개혁 흐름을 간섭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핀란드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 대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닉 위성 발사는 미국의 교육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이에 1958NASA(미항공우주국)가 설립되었고, 19591034명의 학자들이 모여 미국 교육의 개혁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가 시작되었다. 여기 모인 학자들 중 브루너를 비롯한 심리학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학자는 단 3명인데 교육과정 전문가는 없었다.

그렇지만 이 우즈홀 회의를 정리하여 펴낸 책이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이었다.

소련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미국의 위기감은 당시의 교육학자들이 학력 저하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심리학자들을 중심으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이 자료를 통해 브루너의 지식관이 전체 교육과정사 속에서 어떤 부분에 위치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타일러의 논리가 우리 교육현장 속에 어떻게
스며들게 되었는지, 많은 나라들에서 왜 '지적 전통주의와 타일러의 논리'를 결합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는지 그 이유에 대하여도 사유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되었다.

 

  본론

 

  브루너의 지식의 구조와 발견학습 즉 교과중심 교육과정의 출현으로

철학자이자 교육학자인 듀이가 배척 당하였다.

 

  듀이 교육관은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의 여유교육(유토리교육), 우리나라의 열린교육(최근의 혁신학교에 접목되고 있는 배움중심 교육 등) 등 전세계의 교육에 영향을 끼쳤다.

스푸트닉 쇼크 이후 극복되었어야 할 것은 듀이가 아니라 타일러여야 했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듀이의 교육 철학은 1990년대 후반 열린교육 시기, 그리고 최근 교육혁신의 과정,을 거쳐 사토 마나부의 배움의 공동체는 듀이 철학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으며, 이후 매슬로와 로저스를 비롯하여 피아제나 비고츠키 이론에서도 발견되어진다.

 

  재개념화 운동은 이 두 가지 지적 전통주의(지식의 절대적 속성)와 타일러의 논리(기술적 합리성)를 동시에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라고 본다.

  파이나가 재개념화 입장에서 교육과정의 탐구 영역을 여섯 가지로 소개하지만, 그 중에서 실존적 재개념화, 구조적 재개념화, 미학적 재개념화를 알아보자. (이 부분은 전주교대 박승배 교수의 교육과정의 이해(2007)과 저저의 원고 정리)

이 세 가지 갈래는 80년대 후반 전교조의 내건 참교육이나, 최근 혁신교육에서 이론적 바탕이 된다고 한다.

 

  교육과정학의 실존적 재개념화(윌리엄 파이나)에서

 파이나의 입장은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경험이 갖는 개별적 특수성을 강조한다.

즉 실존주의적, 정신분석학적 바탕을 배경으로 학교교육을 분석하려 노력하였다.

이런 문제들의 해결방법으로 자아성찰을 통한 교육과정 재개념화를 제시하였다.

 

  파이나는 교육과정의 어원인 쿠레레(currere)교육에 대한 개인적 경험이 갖는 본질적 의미로 제안하고 정치적, 사회적 불평등을 인식하는 일도 결국 쿠레레의 탐구 과정에서 가능하다고 보았다. 파이나의 자서전적 방법은 한국의 혁신교육 도입과정에서 듀이의 반성적 사고, 쇤의 반성적 성찰과 더불어 반성저널’, ‘성찰노트등 교단일기 형태로 공유되어 자신의 경험 속의 교육 사태의 실존적 의미를 파악하려 하는 교사공동체 운동에 반영되었다.

 

  교육과정학의 구조적 재개념화(마이클 애플)

  파이나가 실존적 세계로 관심을 돌려 교육 경험의 본질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다면 애플은 그러한 의식을 형성하게 하는 외부적조건과 제약에 주목하였다.

이런 탐구과정을 통하여 애플은 학교의 교육과정 속에 내재되어 잇는 지배적 이념은 무엇이고 그것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학교교육을 통하여 어떻게 재생산되고 있는지 추적하고자 하였다.

 

  즉 자본의 힘이 자신들의 이익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도권(헤게모니)을 행사하여 사회구성원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보았다.

따라서 지식은 문화적 자본이며, 학교 교실 속에 스며든 경영 논리나 기술적 통제에 대해 질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하니 과학적 실증주의와 기술공학적 논리에 큰 거부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학교교육 속에 존재하는 계층 간, 성별 간, 세대 간의 불평등을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적 탐구만이 인간에게 주어지는 억압의 굴레를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교육과정학의 미학적 재개념화(엘리엇 아이즈너)

  듀이는 1934년에 경험으로서의 예술이라는 책에서 질적 사유의 중요성과 세상을 파악하는 다양한 방식을 강조하는데 이러한 질적 사유와 미학적 감수성을 결합하여 교육과정의 미학적 재개념화를 시도한 사람이 바로 아이즈너이다.

특히 아이즈너는 당시 유행하던 블룸, 메이거의 행동적 목표를 거세게 비판하였다.

그 근거로 수업은 복잡하고 역동적인 과정이기에 수업 전에 행동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은 불가능 등 교사가 가진 질적인 눈을 무시하고 교육목표를 세분화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그럴 듯하나 심리적으로 옳지 않다고 했다.

아이즈너는 교육목표에는 행동목표 말고도 문제해결목표와 표현적 결과를 더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아이즈너는 평가에 있어 참평가와 참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교육적 감식안, 교육비평 등을 제안하였다.

교육적 감식안이란 학생들의 성취 형태를 평가하는 일을 오랫동안 주의 깊게 한 사람은 학생들의 성취 형태들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게 되는 능력을 말한다.

교육적 감식안이 감상하는 기술이며 개인적인 과정이라면

교육비평은 남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며 공적 성격이 강한 서술방식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이런 교육과정 재개념주의 운동을 통해 교육과정이 이해와 해석 영역이 확장된 것이다.

개발에서 이해로 전환했다는 것은 기능적 교육과정 개발 및 시행에서 교육과정이 함축하고 있는 정치, 경제, 문화적 의미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이 재개념화를 아우르는 근거 이론으로 듀이의 교육철학을 연결하고 있고,

오늘 우리의 혁신교육에서 이론적 배경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왜곡되지 않는 듀이의 교육철학'을 제대로 알아야한다.
단순히 아동의 흥미, 사회적 상호작용을 중시했다 정도로 듀이 이론을 보는 것은 위험의 소지가 많고 지적 전통주의자들의 공격의 초점이 되기도 했다.

이 지점은 듀이 자신이 극단적 해석에 대한 주의를 언급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교육과정 이론을 도식화하여 교원임용고시를 위한 다지선다형 평가로 공부해서는 안될 일이다.

 

우리나라는 왜 교육과정 재개념화 운동이 없었을까?

우리나라에서 교사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7차 교육과정 이후라고 한다. 이때 교사들의 저항과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교육과정의 빈번한 개정, 이전에 없었던 언론에서의 관심 등에 의한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에 대한 정책들이 결정될 때 힘의 논리가 어떻게 작동되는가?

그래서 저자는 정치로부터 독립된 교육을 상상함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슈왑의 주장처럼 교육의 주체에 의해 교육과정 탐구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1969교육과정학 분야는 죽어가고 있다라고 말한 슈왑은

교육과정 분야가 이론적인 것에서 실제적인 것으로 옮겨갈 때 교육의 질적 개선에 공한할 수 있다고도 하였다,

실제적(practical)이라는 것이 교육과정 탐구나 개발이 그 교육과정에 의해 영향을 받은 바로 그 사람들이 주체가 된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하였다.

   

  나가며

  해방 후 미군정기를 거치며 생활중심교육을 맛보았으나 경제성장 원리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교육 방향은 지적 전통주의와 타일러의 논리'를 결합 결과중심 성과주의로 치닫는다.

  일제수업을 받은 세대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열린교육은 좋은 시험 무대였다고 본다.

그런 실험정책이 도입되었기에 현재의 혁신학교나 배움 공동체라는 교육과정의 이해와 해석이 가능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천되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진보를 향해 나아간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수많은 제도들을 보면서 대학의 변화가 청소년기의 학교교육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초중학교의 실존적, 구조적, 미학적 교육과정의 재해석을 통한 실천이 대학의 교육과정의 변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현장의 교사들은 배움의 즐거움을 촉진하는 역할에 충실하여야겠다.

아이들의 호기심에 상상의 나래를 달아 주는 잠재적인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다.

 

키워드 존 듀이 교육관, 교육과정학 재개념주의자, 핀란드 에르키아호, 성장, 배움의 과정, 실존적, 구조적, 미학적 재개념화, 브루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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