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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_이론과 실천

'지식과 교과'를 읽고

고래.난다 | 2016.01.23 11:50 | 조회 2761 | 공감 0 | 비공감 0

늦었네요. 방학인데도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


논문은 두 번 읽었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머릿속에 얽혀 있는 생각들을 이렇게 학문적 용어로 정리해 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것이었고요. ㅎㅎ


간략하게 생각난 것 써 봅니다.

   

   논문에서는 지식의 성격을 개방성을 지닌 비주관적 상대주의의 입장에서 해석합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 개방성이 전제된 상태에서 대화와 이해를 통해 스스로를 성찰하고, 그 과정에서 실천지로서의 앎을 체화하도록 하는 것이 교과의 역할이자 교사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교사가 된 이후에 교과서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수업을 통해 학생이 변화하고 궁극적으로 사회가 변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논문에 나온 지식관과 교과의 의미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배움은 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학생들은 보통 교과서 속의 (절대적인) 지식을 습득하는데 있어서 언제나 타자였습니다. 학교에서 교과 수업을 들으면서 스스로의 삶을 생각할 기회가 없었고, 또 현실이라고 생각한 것은 점수가 높은냐 낮으냐, 대학에 가느냐 마느냐 정도였을 겁니다. 이제 수업은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어 미래를 살아갈 직접적인 힘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질문이 있는 교실이나 하부르타,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 교실 등에서도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첫째는 평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개방성이란 대답이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지금 평가의 방식은 확정된 것을 묻는 것이지 않았는가? 평가가 바뀌지 않고서 교과의 성격과 배움의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물론 수행평가에서 성찰의 과정을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처럼 교사의 평가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천지로서의 배움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두 번째는 학생과 교사의 태도에 대한 문제입니다. 학생이나 교사가 개방적이지 않을 때, 대화하려고 하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치와 태도에 대한 문제는 개인의 성격과 신념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개방적인 태도를 갖추지 않았을 때 수정과 성찰이 불가능하지 않나? 배움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교실에서 무기력을 학습해왔던 학생들의 태도를 어떤 방식으로 배움과 대화 장면에 끌어들일 수 있을까?

  세 번째는 지식의 위계 설정에 대한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개방성과 대화를 전제를 하고 있으면서도 뒷부분에서 교사와 학생의 해석 수준 사이에 우월한 지식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자신으로부터 시작되고 시간적 거리 둠을 통해 진정한 의미를 형성하게 되는 지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생각에는 모순되는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학생 스스로 지식을 구조화하고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사를 뛰어넘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교사가 모르는 영역에까지 다가갈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지 않은가? 반대로 교사를 너무 우월하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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