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랑 교컴
TOM N TOMS
동학년 선생님들과 회식을 하고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십니다.
선생님들과 나누는 이야기에는
아이들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제가 모르는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게 됩니다.
우리 반 아이들에 대한 것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놓치고 지나간
혹은 꿈에서조차 생각해 본 적 없는
1반 녀석들의 새로운 일면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내가 담임하고 있는 그 아이들 맞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그래서 아이들인 거야.
커피가 그렇게 쓸 수가 없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제가 마셔본 커피 중 가장 쓴 것같습니다.
순간 저의 머리는 복잡해집니다.
어떻게 하면
그 아이들에게 나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을까?
선생님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너희들이 그럴 수도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집으로 오는 내내
커피의 쓴 맛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오늘밤은 잠이 오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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