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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_학급운영/상담인성

[상담] 말못할 고민 또래끼리 나눠요

함영기 | 2004.10.11 08:13 | 조회 4594 | 공감 0 | 비공감 0

2부 사이버 세상의 빛
2. 또래상담자 안양여상 김보희양
 

“성적은 안 나오는데, 부모님 기대는 크고, 학교에선 치이기만 하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아빠가 목사인데 억지로 교회에 끌고 간다. 나도 신앙을 원하지만 강제로 하는 건 정말 스트레스다.”

 

“살이 10㎏ 가까이 쪄 버려 춘추복이 안 맞는다. 슬프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 두렵다.”

 

안양여상 또래상담반 인터넷 카페(cafe.daum.net/anyangMONAMI)에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이런 고민들이 올라온다. 학업, 친구, 이성, 진로 등 청소년이라면 한번쯤 해 보는 고민들이지만 내용 하나하나가 절절하다. 모두들 자신의 상황이 가장 절박하다고 호소한다.

 

김보희(18·3년)양은 3년째 이런 고민들을 상대하고 있다. 날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1~2시간은 컴퓨터 앞에 앉아 그날 올라온 글들을 읽는다. 그리고 일일이 답글을 달아 준다. 마치 자신과 가족의 일처럼.

 

김양은 이른바 ‘인터넷 또래상담자’다. 또래상담자란 부족한 상담교사의 역할을 대신해서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 주고 상담을 해 주는 사람. 상담실이 많이 개방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문을 두드릴 용기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정서와 생각, 고민을 가지고 있는 또래가 건네주는 한마디 말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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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이 ‘사이버 고민 해결사’로 나서게 된 데는 어릴 적부터 남의 얘기 듣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크게 작용했다. 역시 고교 또래상담자로 활약한 언니의 영향도 컸다. 그래서 이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또래상담반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리고 안양시 청소년상담실에서 10주 동안 하는 상담교육과 동아리 자체교육을 받고 나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상담 주제는 이성 문제가 열에 서너 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친구간 갈등, 성적 문제, 학교 부적응, 소외감 등 다양하다. 더구나 학생마다 고민의 깊이와 수준이 달라 또래상담자로선 개별 사안 하나하나에 여간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김양은 직접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편한 친구가 돼 준다는 자세로 학생들을 대한다. 사실 고민의 상당수는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가져 달라는 주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저 얘기를 열심히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큰 위안을 얻고 고민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관심 갖기, 친구 되기가 가장 큰 전략이에요. 상대를 이해하고 서로간에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상담은 80% 이상 성공한 겁니다. 그래서 주로 ‘충분히 이해한다. 너 같은 처지였다면 나도 비슷할거야. 화를 내고 싶으면 화를 내. 소리를 지르고 싶으면 맘껏 지르고. 그리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자’ 이런 식으로 접근하죠.”

 

상담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이뤄지지만 몇 번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밖에서 직접 만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둘은 상담을 받는 사람과 해 주는 사람의 관계를 넘어서 친한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김양은 또래상담을 하다 보니 전교생의 절반 정도는 친구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요즘에는 입소문이 돌아 메신저로도 수시로 실시간 상담이 들어와 김양을 바쁘게 하고 있다.

 

물론 상담을 하면서 힘들 때도 적지 않다. 횡설수설 무작정 자기 얘기만 퍼붓거나, 공을 들여 답장을 썼는데 아무 반응도 없을 때 기운이 빠지기도 한다. 일년에 1~2번은 자살하고 싶다는 글도 올라온다. 다행히 그때마다 동아리 친구들과 상담교사가 도움을 줘 무난하게 해결하곤 했다.

 

김양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친구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됐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상담을 마친 뒤에 돌아오는 “고마웠다”는 한마디 말이 그를 미소짓게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우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넓힐 수 있게 된 것은 또래상담이 가져다준 ‘커다란 부산물’이다.

 

“인터넷은 막힘이 없고 열린 공간이에요. 또래 친구에게 고민과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놓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죠. 공부하느라 다들 바쁘겠지만 고민이 있는 친구라면 사이버 채널을 활용해서 근심 없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

한겨레 글·사진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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