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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학습] 초등3학년 토론교실...나이가 멈춘다면?
초등학교 3학년들이 토론을?
어른들 생각엔 쉽지않을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정 주제를 놓고 그들의 수준에서 치열하게 ‘갑론을박’하면서 언어사고력은 시나브로 커간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잠원동 신동초등학교 3학년2반 교실. 3교시 토론학습 시간이다. 도현, 성민, 지원 등 9살짜리 아이들의 눈이 유난히 초롱초롱하다. 빨리 자기 의견을 발표하고 싶은 듯 담임 성인진(38) 교사에 온정신이 쏠려있다.
“오늘 주제는 ‘피터팬처럼 나이를 멈추는 것이 좋을까’에요.” 성 교사가 다시한번 확인시켜줬지만, 사실 아이들은 전날 미리 주제를 전달받고 나름대로 ‘논거’로 ‘무장’한 상태다. 전체 38명 가운데 찬성팀 12명, 반대팀이 26명이다. 자유의사에 따라 찬·반팀을 나눴다.
첫번째 입론 시간. 찬성팀 아이들이 먼저 2분 동안 저마다 이유를 제시했다. “영원히 살 수 있어요.”(유도현), “순수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어요.”(홍주현), “죽지 않아도 돼요.”(정승아) 일어서서 팔을 휘젓거나 고개를 까딱여 가며 찬성의견을 밝히는 모습이 진지하기 그지없다.
이어 반대팀 입론 시간. “키가 크지 않아요.”(최성민), “장래희망을 이루지 못해요.”(이지우), “가족들이 없어지잖아요.”(김새로아) 순수하면서도 각각 일리가 있는 의견들에 성 교사도 짐짓 놀라워한다.
서로의 의견을 ‘공격’하는 1차 반대심문 차례다. 그에 앞서 작전시간 2분이 주어졌다. 같은팀 아이들끼리 뭔가 얘기하고 논리를 개발하느라 교실이 시끌벅쩍하다.
1차 반대심문에서 아이들은 상대팀 의견 하나하나를 반박해나갔다. 먼저 찬성팀의 공격차례 2분. “나이를 안먹어도 장래희망을 이룰 수 있어요. 혼자 살아있으니 대장도 되고 마음대로 할 수 있잖아요.”(이재강), “키가 크지 않아도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있듯이 괜찮아요.”
‘공격’받은 반대팀 아이들이 안절부절이다. 드디어 반대팀의 반격차례. “영원히 사니 좋겠지만, 외로울 거예요.”(유서진), “어른이 돼도 순수한 마음이 있을 수 있어요.”, “나이를 안먹으면 이상한 취급당할 거예요.”
1차 반대심문에 이어, 작전타임, 2차 반대심문, 작전타임, 최종변론까지 어른들보다 훨씬 나은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끝으로 승패를 가르는 판정 시간. 아이들 모두 숨죽인 채 성 교사의 얼굴에 주목했다. “찬반팀 모두 너무 잘했지만, 찬성팀이 상대 의견을 경청하려는 자세가 더 좋았어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교실은 찬성팀 아이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판정은 그 자체의 의미보다, 토론교육에 대한 ‘동기유발’적 성격이 강하다.
이날 첫 토론교육에 대해 성 교사는 “아이들이 예상보다 훨씬 잘하지 않느냐”고 되물은 뒤 “앞으로 월 2차례 정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력 13년째인 성 교사는 3년전 서울초등토론교육연구회의 토론학습 세미나를 접하고 수업에 도입했다.
한겨레 김종태 기자 jt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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