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학습자료와 관찰장소

들꽃도 아는 만큼 보인다. 무심코 봤을때 아무 의미없는 듯한 풀 한포기, 꽃 한송이도 세심한 관심의 눈길에 온갖 사연을 가진 생명체로 새롭게 다가온다. 따라서 들꽃을 보러갈 때는 사전학습을 통해 그 계절에 피는 꽃과 식물에 대한 정보를 알고 가는 게 중요하다.

초등학생용 식물 관련 책으로 <열려라 꽃나라>(지성사), <야생화 쉽게 찾기>(진선출판사), <쉽게 찾는 우리꽃>(현암사),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창작과 비평사)를, 인터넷 사이트는 꽃지기의 꽃누리(jhd.new21.org),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wildplant.org), 어린이 숲(kidsforest.org), 들꽃누리(delta001.com.ne.kr) 등을 접해볼 만하다.(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모임 오창길 사무국장 추천)

서울과 인근의 야생화 관찰장소를 소개한다.

남산 야생화공원=1994년 남산 외인아파트를 철거한 뒤 8년만인 2002년 5월 문을 열었다. 3000여평의 터에 습지생태원·사계절정원 등 지구별로 180여종 8만4500여포기의 자생식물과 98종 6500여그루의 토종나무가 심어져 있다. (02)753-5576.

길동생태공원(서울 강동구 길동)=총 2만4449평의 면적에 초지·저수지·습지·산림·광장 등 5개 지구별로 모두 400여종의 자생식물이 있다. 생태 보호를 위해 입장객을 200명으로 제한하며, 2주전에 사전 방문예약을 해야 한다. (02)472-2770.

신구대학 식물원(성남시 수정구 상적동)=신구대학이 관련학과 연구·실습과 일반 시민의 자연학습장으로 올 5월 개원했다. 현재 1차로 조성된 1만4941평의 터에 계절초화원·철쭉원·어린이정원·서양정원·허브원 등 5개 정원이 조성돼 있다. (031)723-6677.

인천대공원 자생식물원(인천 남동구 장수동)=인천대공원 안 1500㎡ 면적의 야외터에 144종 1만5400본의 자생식물이 있다. 공원 안의 식물원, 장미원, 자연생태원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032)466-7282.

유명산 자생식물원(경기 가평군 설악면)=유명산 자연휴양림 안 2만4000평 터에 조성된 국내 첫 국립 자생식물원으로 2002년 9월 문을 열었다. 370여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031)585-9643.

한겨레 김종태 기자 jt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