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然在의 책 이야기 4 - 어린 시절의 책

然在 | 2009.11.04 11:33 | 조회 3002 | 공감 0 | 비공감 0

앞서 말씀드린

<금성출판사  칼라명작 소년소녀 세계문학> 30권이

제 기억 속의 첫 책 읽는 재미를 안겨준 귀한 책입니다.

학교 들어가서... 초등학교 때도

(가끔은 중고등학교때도)

빼서 읽어보면

그 그림과 어우러진 책의 재미가 늘 쏠쏠했습니다. ^^

 

 

그 다음 책이

120권짜리 계몽사 문고 였어요.

흰고래 모비딕으로 시작하는 그 책을 아시는 분도 계실 것 같은데... ^^;

제 기억에 아마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쯤 들어온 것 같아요.

 

그 즈음 10권짜리 백과사전과(그 당시는 과목별로 되어 있었어요. 처음 두 권이 국어였죠 아마..)

그리고 7권짜리 생물도감(으... 생생한 개구리, 각종 곤충 들의 사진...이 때의 기억으로 저는 과학쪽 책을 잘 안 읽었나봅니다... 주로 인문서... ^^;)

 

 

여튼, 이 계몽사 문고는 참말 닳고 닳도록 읽는 것 같습니다.

저희 오빠는 얼마나 좋았는지

책이 오는 날 세 권인가 다섯 권을 읽었다고...

하여간 두 남매가 120권을 참으로 알뜰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아버지가 쓰시던 커다란 나무 책상에

새로 짠 책꽂이 두 개를 올려 놓고

한 개는 계몽사 120권과 백과사전을,

한 개는 금성사 30권과 다른 백과 사전, 책들..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이 책상에서

사과를 먹으며 책을 읽고 있던 제 모습도 있습니다..  ^^

 

아... 추억을 더듬다 보니 말이 많죠..

 

 

음.. 그런데 이 추억들 속에서 

무엇보다 감사한 건

어머니입니다.

 

그 당시 (요즘도 마찬가지이지만)

전집을 구매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게다가 당시 넉넉한 살림도 아닌,

저희 남매 우유 먹이는 것도 고민하시면서 사시던 살림이라..

전집을 사주는 것은 대단한 일이었답니다.

 

제 기억으로 저희 동네에서

이 책 산 집

저희 집 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그 덕분에

저는 어려움 모르고 책과 즐겁게 살게 된 것 같습니다.

단 한 번도 "책 좀 읽어라"라는 소리 안 듣고도

책 읽는 것이 유일한 즐겁움이 되었으니까요...   ^^

 

 

 

*보태기 : 두 전집은 30년에 넘게 저희와 함께 살았어요..

      그런데 늘어나는 책들에  어느 날 제가 눌려 죽을 것 같아서

      비장한 마음으로

      동네 어린이 문고에,,,,

      올해(2009) 1월... 기증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

      그 기억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왜 그랬을까.... 

     기증하고 돌아서는데

     그 분들은 제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들을 아껴왔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아..

     정말 이 책들이 홀대 받고 생을 마감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다시 들고 나오고 싶었거든요. 후회가 들면서...

     얼마나 애지중지 깔끔하게 읽으며 귀하게 보관해왔었는데....

     아,,, 그래도

     그 책들이 저를 이렇게 키워줬으니

     그것만으로 감사하며 마음을 접어야겠죠?

     그래도.. 눈물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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