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학교에 다니던 때와는 달리 지금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만 하면 원하는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인터넷 강의로 언제든 교과 내용을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교사가 직접 만든 수업 영상을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보다 좋아한다고 한다. 수업 영상에서도 관계가 중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거꾸로 교실'은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처음에는 수업 영상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앞서가는 선생님들이 계시니 큰 문제는 아닐 듯 하다.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수업 시간에 강의를 하지 않아도 되니 학생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다. 배움의 공동체 수업이나 거꾸로 수업이나 결국 학생 중심의 수업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역시 혼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생각하는 활동지, 토론하는 활동지를 만들고자 노력하지만 언제나 어렵다. 수업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수업 친구가 있으면 힘이 될 것 같은데 그 또한 쉽지 않다.

큰 아이가 중학교 2학년인데 과학선생님이 거꾸로 교실을 하시는지 수업 영상을 듣고 간다. 어떠냐고 물어보니..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으니 도움이 된다고 한다. 4부작 영상을 만들어 방영하고 있으니 영상을 보고 시도해 볼까 한다. 모둠 수업? 개별 수업?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