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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난 위로가 필요했나보다' 서평

개밥바라기 | 2020.06.12 10:27 | 조회 2702 | 공감 0 | 비공감 0

 저자인 이의진 선생님은 나의' 페친'(페이스북 친구)이다. 그가 한 달 전 쯤 올린 이 책에 실려 있는 '고시원 체류기' 페북 글을 출근길 지하철에서 읽다가 눈가에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다. 그 역시 그랬지만 나 역시 4년 동안 이의진 선생님이 살았던 고시원보다는 조금 나은 (세월이 많이 흘러 지금은 노량진에 세련된 고시원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고시원에서 4년 동안 임용고사와 씨름을 했다. 그것도 나이 마흔 중반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딸이 두 명이나 있는데도...기간제 교사 경력 13년 차 사립학교를 떠 돌다 이제 나만의 교직관으로 살아가야겠다고 아내에게 말하니 아내가 임용고시 공부하라고 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짐을 부치고 노량진 고시원에 들어가던 날이 눈에 선하다. 그가 말했던 것처럼 동굴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1평이 채 될까 말까한 그 방에서 내 삶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는 임용고사로... 4년을 버텼다.


  한편으론 내가 하고 싶은 공부 마음껏 할 수 있어서 행복했지만, 한편으론 밤마다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가족과 내 앞날이 바르르 떨리느 형광등 불빛처럼 흔들리고 있었기에... 두 띠 동갑이나 넘은 예비 선생님들과 경쟁은 힘들었다. 현장 경험은 내가 많은 지라도 암기, 문제 유형, 순발력에서는 내가 뒤질 수밖에 없었다. 4년 동안의 고시원 생활의 결과가 나를 정규직 교사의 길로 이끌지는 못했다. 부산으로 내려와 나는 다시 기간제 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작년 2019년 3월 2일 4년 만의 첫 출근 길이 너무나 설레었다. 남학생반 담임을 맡았는데 그렇게도 말 안 듣고, 말썽을 부려도 아이들이 예쁘게 보였다. 4년을 내가 교직에 있었더라면 그렇지 않을 수 있었는데, 4년 동안 나는 너무나 교단에 서고 싶었고, 아이들이 보고 싶었나 보다.


 서울에서 내려온지 2년이 되었다. 올해는 이의진 선생님처럼 어쩌다 보니 고3 담임까지 맡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했었고, 지난 5월 20일에서야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너희가 와야 학교는 진짜 봄이다.'라는 문구를 칠판에 쓰고 아이들을 맞이했고 신나게 아이들과 수업을 했다. 이제 중간고사 기간 거치고 수행평가에 진학 상담에 몸이 부숴질 것 같기도 하다. 누군가처럼... 나도 위로가 필요했나 보다. 진정한 교사로 성장하기 위한 과정에서 비록 매년 같은 학교에 있을 순 없지만, 아이들을 동료 선생님들을 사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나인 것 같다. 어떤 말보다도 나에게는 '위로'라는 단어가 필요했고, 이의진 선생님 책을 통해 자그마한 치유가 될듯한 느낌이다. 오늘도 교사로, 아빠로, 남편으로, 아들로, 사위로 애쓰고 있는 나의 이야기를 앞으로 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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