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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교컴
교사, 삶에서 나를 만나다 후기
김태현 선생님의 전작인 '교사, 수업에서 나를 만나다'를 읽을 때 많은 위로를 받고 새로운 영감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신작도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지 싶다.
학생들과의 수업이 정말 만족스러운 때가 손에 꼽고, 매일 업무에 시달리는 일상에서 '나'를 찾아야한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동안 내 자신을 힐링한다, 새로운 수업 기법을 배운다, 하면서 열심히 연수를 찾아 들었다.
배울 때에는 기분도 좋고 나도 이렇게 수업을 잘해봐야겠다, 나도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왠지 모르게 계속 피곤해하고
아이들에게도 힘을 얻지 못하는 내 자신이 있었다.
나는 노력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매일같이 야근하면서 업무와 수업을 쉬지 않고 하는데 왜 날이 갈수록 힘이 들까?
이 책이 그 대답을 내게서 이끌어내주었다. 그러면서도 미술 작품을 통해 삶을 성찰하게 하여, 그 '성찰의 힘'으로 나를 힐링시켜주는 느낌이었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본질'이다. 수업의 본질, 내 감정의 본질, 창조성의 본질, 교사 공동체로서의 본질 등.
우리가 학교에서 소진되고 수업에서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본질의 문제를 생각하지 못해서였다.
수업 기법을 열심히 배운다한들 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수업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면?
진짜를 보지 못하고 그 주위만 맴돌다가, '결국 나는 안 되나봐. 너무 힘들다. 진짜 수업이 아닌 것 같다.'하는 생각만 하고 멈추어버린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다시 한번 '본질'과 맞부딪힐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특히 좋았던 점은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시각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예술 작품을 통한 힐링이랄까?
현대시나 미술 작품 보기를 매번의 주제마다 우리의 삶과 연관지어 작품을 이야기해준다. 그 전에는 미술 작품은 봐도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하는지 몰랐었다. 이제는 그림을 읽어내는 것도 결국은 우리 삶을 해석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림 속의 인물과 상황을 읽어내고 그것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라고.
어쩌면 힐링이라는 것은 작중의 말처럼 '혁신'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수업 기법의 혁신, 교육의 혁신 등 이상적이지만 왠지 뜬구름 잡는 이야기(열심히 노력해도 다가가기 힘든 점에서)같았지만
내가 돌아본 혁신을 다음처럼 생각해보았다.
내 자신의 혁신=본질을 통찰할 수 있는 '나'로 재생=새로운 힘을 얻는 교사로서의 나
이렇게 해석해도 좋지 않을까?
열심히 나름 산다고 해도 항상 나보다 더 대단하고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면,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망설이게 될 때 이 책을 읽어서 다행이다.
오늘도 본질이 아닌 형식을 사유하고 있지는 않았나, 하고 또 반성하게 된다.
폭풍 같이 몰아치는 하루 속에서도 조용히 나를 바라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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